[KBL FINAL 경기 후] 전창진 KCC 감독, “3쿼터 승부 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송영진 KT 감독, “3쿼터 초반에 한 번에 무너진 게 안 좋은 결과로 이어져”

이수복 2024. 4. 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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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슈퍼팀의 힘을 챔프전에서 보여줬다.

부산 KCC는 2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 경기에서 수원 KT를 90–73으로 꺾었다.

이날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는 3609명의 만원 관중이 찾은 가운데 뜨거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KCC는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1차전 승리를 가져가며 사상 첫 5위 팀 우승의 꿈을 키웠다.

KCC는 2쿼터까지 39-41로 KT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KCC는 3쿼터에 15-0의 압도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KT를 초토화했다. 앞선의 허웅(185cm, G)과 포스트의 최준용, 송교창(201cm, F), 라건아(199m, C)가 유기적으로 공격을 시도하면서 득점을 만들었다. 결국, KCC는 4쿼터 중반 이후 승기를 잡았고 1차전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이날 KCC는 송교창 17점 5리바운드, 허웅 17점 2어시스트, 라건아 14점 9리바운드 등 주전 대부분이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승장 전창진 KCC 감독은 “생각대로 잘 되었지만 1~2쿼터에 뻑뻑한 모습이 있었다. 3쿼터 승부를 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체력안배 중요성이 드러났다. 챔프전에서 3점 찬스가 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2점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3쿼터에 득점이 나와 편하게 갈 수 있었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전 감독은 3쿼터 15-0 상황에 대해 “오펜스가 1~2쿼터에 밀려 스코어 밖에 시작하다 보니 오래 걸렸다. 결과적으로 KT가 2쿼터에 힘을 많이 썼다. 3쿼터 수비정돈이 되었고 프레스가 잘 이뤄져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감독은 1쿼터 초반 타임아웃 부른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주의하라고 했다. 6일 쉬고 하는 건데 나태해 보였다. 득점을 안 줘야 하는 데 준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생각한 디펜스가 있었는데 안된 부분이 있다. 경기 시작부터 이긴 것처럼 플레이했다. 흐름을 뺏기면 상대의 기가 살아난다. 감독하면서 타임을 빨리 부르는 것은 처음이다. 상대 기를 뺏기면 찾아오는 데 시간이 걸린다. 시작할 때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6일 동안 쉬면서 코트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모레는 신중하게 경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감독은 2쿼터 드롭존 사용에 대해 “100% 만족하는 게 (패리스) 배스가 나왔다. 배스의 체력을 소진할 수 있어서 좋았다. 3~4쿼터에 연결이 되었다. 배스가 좋은 스코어러인데 체력을 많이 쓰는 선수다. (마이클)에릭이 드롭존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배스가 나왔다. 배스가 나올 때 존을 쓰는 것은 맞지 않는다. 배스의 체력을 많이 소모하는 것이 저희한테는 좋지 않나 싶다”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한편, KT는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 5차전 여파가 남아 있었다. 2쿼터까지 잘 버텼으나 3쿼터에 KCC의 파상공세에 고전하면서 흐름을 완전히 KCC에게 넘겼다. 패리스 배스(200cm, F) 29점 10리바운드, 허훈(180cm, G) 12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으나 나머지 자원들의 활약이 부진했다.

패장 송영진 KT 감독은 “한마디로 3쿼터 초반에 한 번에 무너진 게 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체력적인 부분도 있다. 저희가 초반에 트랜지션을 몇 개 당하다 보니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송 감독은 팀 분위기에 대해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정규시즌보다는 좀 더 집중력과 활동력을 120%로 덤벼야 한다”고 말했다.

송 감독은 2쿼터 드롭존에 대해 “저희 존에 대한 포맷이 잘 안 돌았다. 외곽 슛이 나와줘야 하는 부분에서 (패리스 배스로) 교체했다. 체력적인 부분이 좋아서 길게 가져가려고 했는데 분위기가 다운되면서 팀 디펜스가 무너졌다. 분위기가 중요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송 감독은 2차전 대비에 대해 “저희가 분위기를 넘겨준 것도 그렇고 상대의 트랜지션이 빠르게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 KCC의 능력치가 좋다. 우리는 그것부터 잡을 수 있어야 한다. 팀 디펜스가 돌아가야 한다. 우리는 배스를 위주로 하는 플레이가 돌아간다. 라건아에 맞춰 팀 디펜스가 돌아가고 약속한 대로 돌아가야 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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