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KCC 감독의 승부사 본능 빛났다! 1Q 1분 24초 만에 가진 작전타임의 의미 [MK수원]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4. 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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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 8분 36초, 경기 시작 1분 24초 만에 가진 작전타임은 경기 흐름을 바꿨다.

전창진 KCC 감독은 승리 후 "경기 운영이 잘 됐으나 1, 2쿼터 공격이 뻑뻑했다. 3, 4쿼터에 승부를 보자고 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 체력 안배의 중요성이 오늘 한 번 더 드러나지 않았나 싶다"며 "2점 플레이의 중요성을 더 잘 알게 되는 게임이지 않았나 싶다. 3쿼터에 좋은 모습이 많이 나와 편했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시작 1분 24초 만에 작전타임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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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 8분 36초, 경기 시작 1분 24초 만에 가진 작전타임은 경기 흐름을 바꿨다.

부산 KCC는 2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90-73으로 승리, 69.2%(18/26)의 우승 확률을 차지했다.

KCC는 전반까지 접전을 치렀으나 3쿼터 시작과 함께 15-0 스코어 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4쿼터 중반, kt가 백기를 들게 만들면서 일찍 승리를 확신했다.

1쿼터 8분 36초, 전창진 감독이 경기 시작 1분 24초 만에 부른 작전타임은 경기 흐름을 바꿨다. 사진=KBL 제공
전창진 KCC 감독은 승리 후 “경기 운영이 잘 됐으나 1, 2쿼터 공격이 뻑뻑했다. 3, 4쿼터에 승부를 보자고 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 체력 안배의 중요성이 오늘 한 번 더 드러나지 않았나 싶다”며 “2점 플레이의 중요성을 더 잘 알게 되는 게임이지 않았나 싶다. 3쿼터에 좋은 모습이 많이 나와 편했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KCC는 5개의 3점슛만 성공시켰으나 무려 17점차 대승을 거뒀다. 2점 싸움에서 kt를 압도했고 특히 트랜지션 게임이 살아나며 20점의 속공 점수를 기록했다.

3쿼터는 압도적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15-0 스코어 런을 기록했다. 사실상 경기를 끝낸 순간. KCC가 왜 무서운 팀인지 알려주는 모습이었다.

전창진 감독은 “전반 내내 kt에 밀리며 공격했다. 좋은 상황을 많이 만들지 못했고 kt가 1쿼터부터 공격과 수비에 힘을 많이 쓰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3쿼터는 수비부터 잘 됐고 속공으로 이어지면서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승부의 추를 기울인 건 3쿼터였고 결국 대승을 거둔 KCC다. 그러나 자칫 1쿼터에 크게 밀릴 위기도 있었다. 정성우와 하윤기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원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았다.

이때 전창진 감독이 빠르게 움직였다. 경기 시작 1분 24초 만에 작전타임을 불렀다. 그리고 캘빈 에피스톨라의 3점슛이 이어지면서 팽팽한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다. 초반 러시가 잘 통한 kt 입장에선 아쉬운 순간이었다.

전창진 감독은 “어느 정도 주의를 줬다. 6일을 쉬고 경기하는데 나태한 모습이 보였고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주고 말았다. 4점을 너무 쉽게 내줬다. 경기 시작부터 이미 이겼다고 생각한 것 같다. 챔피언결정전과 같은 무대에서 기세 싸움에서 밀리면 안 되니 그 부분을 꺾고 들어가려고 했다”며 “감독을 하면서 이렇게 빠른 작전타임은 나도 처음이다. 정규리그는 더 지켜보려고 하는데 챔피언결정전은 한 번 넘어간 기세를 바로잡기가 어렵다. 그래서 작전타임을 빠르게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반 내내 모든 면이 원활하지 않았다. 코트 밸런스도 맞지 않았다. 그래도 전반을 뛴 후 경기 감각을 찾았고 3쿼터부터 좋은 경기를 했다. 2차전은 더 신중해야 한다. 오늘보다 더 좋은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수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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