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KCC 감독 "3쿼터 승부 잘 됐다…챔프전은 기세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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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1승을 거둔 부산 KCC의 전창진 감독이 집중력을 모아 연속 15득점 하며 분위기를 다잡은 3쿼터를 승부처로 꼽았다.
전창진 KCC 감독은 "3, 4쿼터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던 계획이 잘 맞아떨어졌다. 우리가 수비 정돈이 잘 되고, 속공 득점도 많이 올렸다"고 말했다.
부산 KCC 전창진 감독= 3, 4쿼터에서 승부를 보자고 했는데,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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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1승을 거둔 부산 KCC의 전창진 감독이 집중력을 모아 연속 15득점 하며 분위기를 다잡은 3쿼터를 승부처로 꼽았다.
KCC는 27일 경기도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 4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수원 kt를 90-73으로 꺾었다.
전반을 39-41로 근소하게 뒤진 KCC는 3쿼터 초반 허웅, 송교창, 최준용 등의 연속 15득점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kt가 허훈의 외곽포와 추가 자유투로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지만 라건아가 3점포로 곧바로 응수해 찬물을 끼얹었고, 4쿼터에서는 종료 3분 19초 전 알리제 드숀 존슨의 외곽포로 21점 차를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창진 KCC 감독은 "3, 4쿼터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던 계획이 잘 맞아떨어졌다. 우리가 수비 정돈이 잘 되고, 속공 득점도 많이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쿼터에서 0-4로 밀리자마자 느슨한 수비를 짚고 상대의 기를 꺾기 위해 바로 작전타임을 썼다"며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세 싸움과 흐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양 팀 감독의 말이다.
부산 KCC 전창진 감독= 3, 4쿼터에서 승부를 보자고 했는데,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1, 2쿼터에서 kt가 힘을 상당히 많이 쓰는 걸 봤다. 3쿼터에서는 우리가 수비 정돈도 잘 되면서 많은 속공 득점을 가져간 것 같다.
체력 안배의 중요성이 드러났고, 2점 플레이의 중요성도 다시 인지했다.
1쿼터에서 0-4로 밀릴 때 바로 작전타임을 썼다. 감독 생활을 하면서 그렇게 빨리 작전타임을 가져간 건 나도 처음인 것 같다. 6일을 쉬고 경기해서 그런지, 생각한 디펜스가 전혀 안 됐고, 느슨한 플레이를 해서 바로 지적했다. 챔프전은 기세와 흐름을 뺏기면 찾아오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데, 상대 기를 꺾기 위해서 빨리 작전타임을 불렀다.
2쿼터에서 드롭존 수비를 쓴 것에 대해 (벤치로 들어갔던) 배스가 바로 다시 나왔다는 점에 100% 만족한다. 배스의 체력을 소진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이 부분이 3, 4쿼터로 연결됐다고 생각한다.
수원 kt 송영진 감독= 3쿼터 초반에 한 번에 무너진 게 좋지 않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 체력적인 부분도 있을 것 같다. 초반에 트랜지션(공수전환)에 몇 번 당하다 보니 분위기가 확 가라앉고 집중력을 잃은 것 같다. (2차전을 대비하면서는) 분위기를 추스르고, 좀 더 집중력 있는 수비가 필요할 것 같다. 집중력과 활동력이 정규시즌보다 120%까지 올린다는 생각으로 덤벼야 한다.
배스의 컨디션이 좋다고 해서 좀 더 길게 뛰게 하려고 했는데, 3쿼터에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디펜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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