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6주년, 국힘 “北 도발뿐, 文, 아직도 망상하나”, 민주 “尹정부, 北과의 강 대 강 대치 멈춰야”

박태우 기자 2024. 4. 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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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4·27 판문점 선언 6주년인 27일 정반대의 논평을 내놨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판문점회담과 9·19 군사합의가 가져온 것은 한반도의 평화가 아닌, 북한의 일방적인 규약 파기와 도발뿐"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강 대 강 대치와 계속되는 군사적 도발에 억눌린 남북의 현재를 평화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판문점 선언의 의미를 되새겨 북한과의 강 대 강 대치를 멈춰야 한다"고 여권에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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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4·27 판문점 선언 6주년인 27일 정반대의 논평을 내놨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판문점회담과 9·19 군사합의가 가져온 것은 한반도의 평화가 아닌, 북한의 일방적인 규약 파기와 도발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아직도 망상 속에서 홀로 ‘도보다리’를 건너고 있느냐. 아니면 ‘민의’라는 단어를 정치 레토릭에 활용할 수 있는 수단쯤으로 생각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그는 “이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북한은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진실을 알고 있다”며 “문 전 대통령이 굴종적 자세로 평화를 외치는 동안 북한은 핵을 고도화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이 외쳤던 ‘평화 쇼’에 더 이상 속아줄 국민은 없다”며 “진정 대한민국 안보가 걱정된다면, 굴종으로 일관했던 대북정책을 반성하고 잘못된 신념을 가진 자들이 국회로 들어올 수 있게 길을 열었던 과오부터 반성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강 대 강 대치와 계속되는 군사적 도발에 억눌린 남북의 현재를 평화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판문점 선언의 의미를 되새겨 북한과의 강 대 강 대치를 멈춰야 한다”고 여권에 날을 세웠다.

 최 대변인은 “6년 전 남과 북은 판문점에서 만나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한반도에 평화 체제를 구축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약속했다”며 “슬프게도 남북의 평화를 향한 발걸음은 현재 멈춰 서 있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포기해서도 타협해서도 안 될 절대적 목표”라며 “한반도를 다시 전쟁터로 되돌려서는 안 된다. 대결의 끝은 누구도 바라지 않을 공멸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판문점 선언 정신을 계승하여 전쟁 위기가 없는 한반도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대변인은 “북한 당국에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 국민과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군사 도발을 전면 중단하고 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4월 27일 오후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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