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판매가 5주 연속 ‘상승’…경유는 내주 하락 전환할 듯

박윤희 2024. 4. 27. 1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세는 소폭 둔화했지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24주 만에 ℓ당 1700원대를 돌파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번주 국제유가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경유는 최근 2주 연속 국제 가격이 내렸고 휘발유보다 하락 폭도 컸다"며 "휘발유는 다음주까진 상승 여력이 있지만, 경유는 다음주 중반부터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간 평균가 휘발유 13.3원 오른 1708.4원…경유 4.4원 오른 1566.7원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세는 소폭 둔화했지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24주 만에 ℓ당 1700원대를 돌파했다. 경유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하락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내 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를 하는 모습. 사진 = 뉴스1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기준 휘발유의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1708.4원으로 전주 대비 13.3원 상승했다. 경유는 1566.7원으로 4.4원 올랐다. 휘발유는 5주 연속, 경유는 4주 연속 오름세다.

다만 가격 인상 폭은 줄었다. 4월3주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695.1원, 경유 평균 판매가는 1562.4원으로 전주 대비 각각 21.8원, 11.1원씩 올랐지만, 4주 차에 들어 13.3원, 4.4원으로 낮아졌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682.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주유소가 1717.2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 가격은 알뜰주유소가 1539.0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주유소가 1576.9원으로 가장 높았다.

주유소 기름값은 5월 초중순을 기점으로 하락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국내 가격보다 2~3주가량 앞서 움직이는데, 4월 들어 국제 휘발유 가격은 약보합세를, 국제 경유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경유 판매가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꺾일 전망이다.

정유사 공급 가격도 인상 폭도 전주(휘발유 66.2원↑·경유 52.8원↑) 대비 낮아졌다. 4월 넷째 주 기준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보다 1.2원 오른 1658.0원, 경유는 전주 대비 2.2원 상승한 1466.5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88.1달러로 전주 대비 0.9달러 하락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전주 대비 2.1달러 내린 100.6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전주보다 2.3달러 하락한 101.9달러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번주 국제유가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경유는 최근 2주 연속 국제 가격이 내렸고 휘발유보다 하락 폭도 컸다”며 “휘발유는 다음주까진 상승 여력이 있지만, 경유는 다음주 중반부터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