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5주 연속 상승…리터당 1700원 돌파

허인회 기자 2024. 4. 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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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5주 연속 올랐다.

특히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24주 만에 ℓ당 1700원대를 돌파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1~2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08.4원으로 전주보다 13.3원 올랐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4.4원 상승한 ℓ당 1566.7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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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평균 가격, 24주 만에 1700원대로
국제유가, 중동 확전 우려 감소에 소폭 하락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게시되어 있다. ⓒ연합뉴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5주 연속 올랐다. 특히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24주 만에 ℓ당 1700원대를 돌파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1~2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08.4원으로 전주보다 13.3원 올랐다. 주간 단위로는 3월 넷째 주 상승 전환 이후 5주 연속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기준 지난해 11월 2주(1720.14원) 이후 24주 만에 1700원대를 다시 돌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주 대비 10.2원 상승한 1779.6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1.2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4.5원 상승한 1679.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28.6원 낮았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4.4원 상승한 ℓ당 1566.7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4월 첫째 주를 기점으로 4주 연속 상승했다.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기름값은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상승하며 영향을 받고 있다. 국제유가는 보통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반영된다.

다만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확전 우려 감소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내로 주로 들여오는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배럴당 0.9달러 내린 88.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1달러 하락한 100.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3달러 내린 101.9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최근 이달 말 종료가 예정됐던 유류세 인하(휘발유 25%, 경유 및 LPG 37%) 조치를 6월말까지 2개월 연장했다. 2011년 11월 시작된 유류세 인하 조치는 9번째 연장됐다. 현재 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615원이다. 탄력세율 적용 전(820원)과 비교하면 ℓ당 205원(25%) 낮다. 현 상황에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됐다면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00원대 수준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과 환율이 함께 하락한 만큼 다음 주까지는 국내 가격 상승세가 약하게 지속되다 5월 둘째 주에는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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