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 "총선 민심 화답해야", 국힘 "일방적 요구 안돼"

박태우 기자 2024. 4. 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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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을 앞두고 양 측 모두 전략과 메시지 마련에 고심한다.

국민의힘은 협치의 기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에서는 총선 민심에 화답하는 자리라며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이번 영수회담은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에 대통령이 화답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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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첫 영수회담 앞두고 여야 상반된 요구
대통령실과 민주당, 전략, 메시지 마련 등 고심

오는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을 앞두고 양 측 모두 전략과 메시지 마련에 고심한다. 국민의힘은 협치의 기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에서는 총선 민심에 화답하는 자리라며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이번 영수회담은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에 대통령이 화답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편성 같은 세부 의제 사전 조율이 무산된 만큼 국정 기조를 바꾸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 표명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거부권 행사나 시행령 통치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과 함께 김건희 여사 특검이나 채 상병 특검법 같은 민감한 쟁점 법안과 의정 갈등 해법 등도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군소정당들도 단순한 만남을 넘어 성과를 내야 한다는 공통 의견을 제시했다.

 녹색정의당 김민정 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채 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 특별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 3대 법안이 21대 국회 임기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신속한 의사 합치를 발표해야 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20일 조국 대표가 “윤 대통령은 채 상병·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적 요구에 성실하게 답하길 기대한다”고 발언한 것을 당의 입장으로 갈음하겠다고 전했다. 이석현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총선으로 표출된 다양한 민의를 청취하려면 다른 야당도 함께 만나 대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대통령과 이 대표의 일정 발표 전 기자들에게 “의제를 제대로 설정하지 않고 우선 만나자고 하는 분위기인데, 내가 윤 대통령이랑 여러 번 그런 식으로 만나봤지만 그렇게 만나면 될 것도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울산에서 그런 식으로 만나봤고, 안철수 의원도 그 당시 종이 쪼가리가 뭐가 중요하냐 날 믿고 해보자 이런 식으로 만났다가 고생했던 것으로 안다”며 “윤 대통령과 어떤 협의나 대화할 때는 의제를 명확히 설정하고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27일 논평에서 “민생의 고통이 큰 시급한 현안을 먼저 살피라는 민심의 목소리를 받들고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려면 무엇보다 ‘협치’가 기반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일방적인 강경한 요구는 대화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국민이 보여준 총선의 선택이 한쪽의 주장만을 관철해 내라는 뜻으로 오독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이 끝난 뒤 환담 장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영수회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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