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m 중 최고 주력' 동국대 이대균 "자동문? 이젠 아냐"

김아람 2024. 4. 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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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이대균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수비로 돌아왔다. 

 

각 대학의 시험 일정으로 잠시 쉬어갔던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27일 명지대와 고려대의 맞대결로 다시 기지개를 켠다. 앞서 3승 1패로 순항한 동국대는 29일부터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나선다. 

 

동국대 주장 이대균(200cm, F)도 재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대균은 초반 4경기에서 평균 19.5점(전체 3위) 9.5리바운드(공동 7위) 4.0어시스트(15위)에 리그 1위 2점슛 성공률 82.9%(29/35)을 자랑하고 있다. 

 

"아픈 곳 없이 괜찮다. (시험 기간 동안) 팀 운동 때 수비를 집중적으로 연습 했다"고 밝힌 이대균은 오는 29일 성균관대전에 임하는 각오부터 밝혔다. 

 

이대균은 "성균관대와의 첫 경기에서 (92-89로) 어렵게 이겼다. 후반 집중력이 안 좋은 게 드러난 경기였다. 반복되면 안 되는 실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 높이가 높기 때문에 높이를 최대한 살려야 팀원들이 슛을 편하게 쏠 수 있다. 속공은 기본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부분이다. 상대가 작고 빨라서 백코트도 신경 쓰고, 패스 미스도 줄여야 한다. 패스 길목이 차단되지 않게 집중하겠다"라고 짚었다. 

 

동국대 이호근 감독은 이대균을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슛 등 슛이 좋다. 키가 큰데 주력이 국내 2m 선수 중 가장 좋다. 속공 가담이 뛰어나다. 본인 말로는 수비에서 '자동문'이라고 하는데, 그건 아니다. 수비 기술도 좋아졌다. 많이 올라온 상태고, 뛸 수 있는 선수다. 다만, 출전 시간이 길어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그 부분은 뛰면서 극복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이를 전해 들은 이대균은 "믿어주신 만큼 보여드려야 한다. 실망시키지 않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라며 "감독님께서 평소에 패스보다 내 공격을 먼저 보라고 말씀해주신다. 그리고 수비가 괜찮았는데, 최근에 상대 속임수에 잘 뜨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만 좀 뜨라'고 하신다(웃음)"라고 전했다. 

 

'자동문'에 관한 질문엔 "작년에 친구들과 상대팀에게 많이 들었던 말이다. 정말 안 되겠어서 이번 동계 시즌 때 신경을 많이 썼다. 요즘은 작년보다 나아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라고 답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뛰고, 힘든 내색을 보이지 않으려 한다. 내가 힘들어하면 팀원들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겨내려고 한다. 올해는 팀에 2m 가까이 되는 선수가 4~5명 정도라 지난해보다 체력 부담이 줄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동국대 주장인 이대균은 오는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47회 이상백 남녀대학대표 농구대회(이상백배) 대표팀 주장이기도 하다. 그는 대표팀 선수로서 임하는 자세도 알렸다. 

 

이대균은 "일본으로 떠나는 거라 국내보다 승리가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다 이겨내서 승리하면, 더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기선제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죽을 각오로 상대를 압도하면 승산 있다. 팀에 키가 크고 빠른 선수들이 많아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열심히 해서 이겨보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대균은 롤 모델로 서울 SK 안영준을 지목하기도 했다. 그는 "공격에서 장점이 많고, 수비도 잘하는 선수다. 포스트와 외곽 수비는 물론, 슛도 좋아 멋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많이 닮기 위해 영상을 찾아보면서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대균은 "작년에 플레이오프에 떨어져서 올해는 무조건 가려고 한다. 그것도 4강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또, 매년 MBC배도 예선 탈락했는데, 올해는 결선에 진출해 우리가 좋은 팀이란 걸 보여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팀에 많은 도움이 되려고 한다. 내 장점을 충분히 펼치면서 좋은 경기력으로 프로에 도전하겠다"라는 목표를 이야기했다. 

 

사진 =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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