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그렇게 비겁하지 않다" 황선홍, 국대 감독 내정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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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카타르 현지에서 이미 A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됐다는 보도에 대해 "저 그렇게 비겁하지 않습니다"라는 말로 일축했다.
황선홍 감독과 올림픽 대표팀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에서 귀국했다.
한 매체는 황선홍 감독이 이미 카타르에서 공석인 A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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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카타르 현지에서 이미 A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됐다는 보도에 대해 "저 그렇게 비겁하지 않습니다"라는 말로 일축했다.
황선홍 감독과 올림픽 대표팀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에서 귀국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나선 한국은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게 승부차기로 패하며 3위까지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내는데 실패했다.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9회 연속 따냈던 남자 축구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황선홍호에서 좌절된 것이다.
황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늦은시간까지 성원해주신 팬들게 죄송하다. 이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저에게 있다. 책임을 통감한다. 선수들은 어려운데 최선을 다했다. 비난 보다 격려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매체는 황선홍 감독이 이미 카타르에서 공석인 A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저 그렇게 비겁하지 않다. 저는 맡은일에 최선을 다할뿐이다. 뒤에서 작업하고 그런거 안한다"고 강하게 일축했다.
황 감독은 인터뷰 내내 현재 연령별 대표팀의 시스템을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연령대 팀 구조는 바뀌어야한다. 이 구조와 이 시스템이면 더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본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다같이 노력해서 방법을 강구해야한다"며 "장기적인 계획이 있어야한다. 지금 시스템가지고는 맞지 않다고 본다. 연령대 대표팀은 4년 주기로 가야한다. 반드시.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 감독의 운명이 좌지우지되면 아시안게임만 생각한다. 이런 구조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할 수 없다. 바꿔야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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