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손흥민이 용돈 주냐는 질문에 "제가 벌어서 써야죠"

김경태 2024. 4. 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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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선수 손흥민(토트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식은 내 소유물이 아니다"는 자녀관을 설명하며며 "자식 돈은 자식 돈, 어디 숟가락을 얹나"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가 '아들이 용돈을 안 주느냐'는 질문에 손 감독은 "자식 돈은 자식 돈이고 내 돈은 내 돈, 자식 성공은 자식 성공"이라며 "내 성공만이 내 성공이다. 어디 숟가락을 얹나"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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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사진=매일경제

축구 국가대표 선수 손흥민(토트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식은 내 소유물이 아니다"는 자녀관을 설명하며며 "자식 돈은 자식 돈, 어디 숟가락을 얹나"라고 말했습니다.

손 감독은 어제(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큰 부모는 작게 될 자식도 크게 키우고 작은 부모는 크게 될 자식도 작게 밖에 키우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손 감독은 작은 부모를 ‘자식의 앞바라지를 하는 부모’라고 정의했습니다. 손 감독은 “(앞바라지는) 아이의 재능하고 개성보다는 본인이 부모로서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고 지금 자기 판단에 돈이 되고 성공을 환호하는 것”이라며 “아이의 행복도 무시하는 등 그렇게 유도해서 갔을 때 내 자식이 30~40대 가서 그 하던 일에 권태기가 오고 번아웃이 온다면, 그 인생을 부모가 대신 살아줄 수 있느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의 재능이 뭐고 개성이 뭘까라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져서 최고 빠른 시간 안에 우리 아이의 재능과 개성을 찾는 것”이 제대로 된 큰 부모의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생의 스타트 라인에 갖다 놔주는 게 부모 역할”이라며 “일단은 많은 걸 아이들한테 보여주고 많은 걸 경험하게 해야 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습니다.

손 감독은 자신의 아들인 손흥민의 사례를 말하며 “(흥민이가) 축구를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진짜 하겠느냐, 힘들다. 이거 힘들다. 그래서 세 번을 물어봤는데 하겠다(고 했다)”라며 “그래서 제가 그래, 너희 삶인데(라며 허락했다)”라고 당시를 기억했습니다.

진행자가 ‘아들이 용돈을 안 주느냐’는 질문에 손 감독은 “자식 돈은 자식 돈이고 내 돈은 내 돈, 자식 성공은 자식 성공”이라며 “내 성공만이 내 성공이다. 어디 숟가락을 얹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바라지 하는 부모들이 자식 잘됐을 때 숟가락 얹으려고 하다 보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끝으로 손 감독은 “미래를 정말 잘 이끌어가는 데 단 0.01%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어른, 노인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나이가 먹었다고 이게 계급장이나 권력이 아니다”라며 “향기 나는 어른으로서. 로마 속담에 집안에 어른이 없으면 돈을 주고 사라라는 속담이 있듯이 제가 세상 살면서 얻은 지식, 지혜, 경험을 지금 우리 젊은 미래의 우리 대한민국을 이끌 세대들한테 전달해 주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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