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빠졌지만, ‘스파이더맨’ 맥키넌이 있다…삼성 1루는 여전히 든든하다

최민우 기자 2024. 4. 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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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이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30)의 수비에 대해 칭찬했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는 홈구장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3루 더그아웃을 쓰고, 원정에 가서도 3루를 쓴다. 그래서 1루에 있는 맥키넌이 잘 보인다. 보고 있으면 안정감이 느껴진다. 타격도 잘하는데 수비까지 잘해주니까 더할 나위가 없다"며 흡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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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맥키넌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맥키년과 박진만 감독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스파이더맨이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30)의 수비에 대해 칭찬했다. 박진만 감독은 “맥키넌이 별명대로 스파이더맨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1루쪽으로 공이 가면 그냥 편안하게 보게 된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삼성은 맥키넌 영입 당시 1루수와 3루수로 기용할 생각이었다. 부동의 1루수 오재일이 있기 때문에 3루수로 더 많이 활용하려 했다. 오재일의 1루 수비 능력은 KBO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수준이기 때문. 맥키넌도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3루수로 뛴 경험이 있어, 삼성은 오재일과 맥키넌에게 좌우 내야 핫코너를 맡기려 했다.

맥키넌 영입으로 오재일의 체력 안배 효과까지 노렸다. 오재일도 올해 38살. 적지 않은 나이다. 풀타임을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삼성은 맥키넌과 오재일이 번갈아 가며 1루수를 맡는다면, 오재일의 공격력도 덩달아 살아날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삼성의 구상은 틀어졌다. 오재일이 타격 슬럼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까지 하면서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했지만, 오재일의 방망이는 달궈지지 않았다. 11경기에서 타율 0.167(36타수 6안타 1홈런) 출루율 0.286 장타율 0.333 OPS(출루율+장타율) 0.619를 기록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오재일은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9경기에서 타율 0.091(22타수 2안타) 출루율 0.192 장타율 0.091 OPS 0.283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대로라면 오재일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2군에 머물 수밖에 없다.

▲데이비드 맥키논 ⓒ삼성 라이온즈

그래도 맥키넌이 공수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어, 오재일의 공백은 느껴지지 않는다. 박진만 감독도 맥키넌의 1루 수비에 만족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는 홈구장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3루 더그아웃을 쓰고, 원정에 가서도 3루를 쓴다. 그래서 1루에 있는 맥키넌이 잘 보인다. 보고 있으면 안정감이 느껴진다. 타격도 잘하는데 수비까지 잘해주니까 더할 나위가 없다”며 흡족해 했다.

박진만 감독의 말 대로 맥키넌은 삼성 타선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24경기 3홈런 13타점 12득점 타율 0.374(91타수 34안타) 출루율 0.467 장타율 0.505 OPS 0.972를 기록하며 삼성 중심 타자로 맹활약 중이다.

▲데이비드 맥키넌 ⓒ삼성 라이온즈

그라운드 밖에서도 맥키넌은 최고의 선수다. 삼성의 어린 선수들을 살뜰히 챙긴다고. 박진만 감독은 “맥키넌은 경기 외적으로도 너무 훌륭하다. 우리 팀에는 젊은 야수들이 많다. 선수들에게 조언도 많이 한다. 멘털과 관련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다. 외국인 선수가 첫해부터 그러기 쉽지 않은데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적응기가 따로 필요 없었던 맥키넌. 박진만 감독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었던 경험이 컸다고 판단했다. 박진만 감독은 “한국에 오기 전에 일본을 다녀 왔던게 도움이 됐다. 아시아 야구를 1년을 먼저 경험했다. 또 일본의 수준 높은 투수들을 상대해봤기 때문에, 더 여유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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