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없는 엔저…34년 만에 엔·달러 158엔 돌파

박혜민 2024. 4. 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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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발표 이후 가속도를 내면서 엔·달러 환율이 34년 만에 처음으로 158엔선을 넘어섰습니다.

엔화 가치가 1달러당 158엔대로 추락한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입니다.

NHK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발표 이후 엔저가 한층 더 가속화됐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은행의 발표 직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56엔선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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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발표 이후 가속도를 내면서 엔·달러 환율이 34년 만에 처음으로 158엔선을 넘어섰습니다.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보도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26일(현지시간) 장중 뉴욕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58.4엔까지 치솟았습니다.

일본 엔화 지폐와 미국 달러화 지폐 / 사진=연합뉴스


엔화 가치가 1달러당 158엔대로 추락한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입니다.

NHK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발표 이후 엔저가 한층 더 가속화됐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은행은 2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0~0.1%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은행의 발표 직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56엔선을 넘어섰습니다. 이후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이 전해지고서는 157엔을 넘봤습니다.

가즈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현재는 엔화 약세가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다"며 "당분간은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엔화는 올해 들어서만 달러 대비 가치가 11% 떨어졌습니다.

미국은 공격적 긴축으로 금리를 높인 데 반해 일본은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양국 금리차가 부각되면서 엔을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즈오 총재의 발언이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 인상이 어렵다는 관측에 무게를 실어, 엔저를 가속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최근 엔화 약세의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닛케이는 "엔화 가치가 이번주 1달러당 3엔 이상 떨어져 드문 낙폭을 보였다"며 "일본 당국이 시장에 개입한 2022년 9월과 10월도 한 주간 3엔 전후의 엔저가 나타났던 시기"라고 전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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