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이러다 금세 1,800원?.. 유류세 인하 연장에도, 오르고 또 올라 “언제 내리나?”

제주방송 김지훈 2024. 4. 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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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판매 기름값이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국 지자체 3곳 중 1곳 이상,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L)당 1,700원을 넘었고 대부분 1,700원대 육박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1~2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708.4원으로 전주보다 13.3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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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L당 평균 13.3원↑·경유 4.4원↑
동반 상승세.. 5월 둘째 주 이후 ‘주춤’


국내 주유소 판매 기름값이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국 지자체 3곳 중 1곳 이상,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L)당 1,700원을 넘었고 대부분 1,700원대 육박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1,700원을 돌파한 건, 지난해 11월 2주차 이후 24주 만입니다.

유류세 인하조치가 연장됐지만, 이마저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양상이어서 가계에 불안감만 더하는 실정입니다.

현 추세라면 다음 달 초반까지도 강세가 이어지다가, 중반 이후에야 하락세 등 변동 흐름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1~2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708.4원으로 전주보다 13.3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제주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10.2원 오른 1,779.6원으로 전국 평균가 대비 71.2원 높았습니다. 최저가인 대구는 14.5원 상승한 1,679.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28.6원 낮았습니다.

상표별로 GS칼텍스 주유소가 1,717.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682.5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경유 기준으로는 GS칼텍스가 1,576.9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39.0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4.4원 오른 1,566.7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자체별 휘발유 가격 오름세는 두드러집니다.

27일 오전, 17개 시도 가운데 1,700원을 넘은 곳이 11곳으로 나머지 6곳도 평균 가격이 1,700원에 육박하면서 체감 가격대가 높은 상황입니다.

오피넷 제공



경유 가격은 서울(1,646원)과 제주(1,628원)가 1,600원을 넘고 나머지는 1,500원대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확전 우려 감소와 연준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9달러 내린 88.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2.1달러 내린 100.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2.3달러 내린 101.9달러였습니다.

국제 유가 변동 상황은 통상 2주 정도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이같은 유가 추이를 감안할 때 치솟는 기름값은 다음달 중반쯤 어느 정도 변동이 생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유류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과 환율이 함께 하락했다”면서 “다음 주까지는 국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다, 5월 둘째 주 이후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최근 기름값 급등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우려해 당초 이달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조치를 6월말까지 2개월 연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1년 11월 시작된 유류세 인하 조치는 9번째 연장됐습니다. 유류세 인하(휘발유 25%, 경유 및 LPG 37%) 조치마저 종료됐다면 기름값은 200원 가량 인상되면서, 현 가격대라면 1,900원을 훌쩍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에 따라 국제 유가 상승 이상으로 과도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국제 유가 안정 때까지 매주 석유시장점검회의 등 가격 동향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지속 가동해 담합, 세금 탈루 등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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