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세 글자 없이 '김건희 특검법'을 영수회담에 올리는 방법[뉴스뒷담]

CBS노컷뉴스 윤지나 기자 2024. 4. 27. 1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편집자 주수요일 오후 2시, CBS 유튜브 채널 <노컷> 에서는 CBS2시라이브 '뉴스뒷담'이 생방송됩니다.

현장을 뛰는 민완 기자들이 뉴스에서 다루기 애매하지만 맥락을 이해하는데 소중한 날 것의 정보들, 수면 위에 드러난 정보를 뒷받침하는 수면 아래 뒷담들,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냅니다.

해당 녹취는 24일 방송 내용의 일부로, 전체 내용은 유튜브채널 <노컷> 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수요일 오후 2시, CBS 유튜브 채널 <노컷>에서는 CBS2시라이브 '뉴스뒷담'이 생방송됩니다. 현장을 뛰는 민완 기자들이 뉴스에서 다루기 애매하지만 맥락을 이해하는데 소중한 날 것의 정보들, 수면 위에 드러난 정보를 뒷받침하는 수면 아래 뒷담들,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냅니다. 해당 녹취는 24일 방송 내용의 일부로, 전체 내용은 유튜브채널 <노컷>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유튜브 채널 <노컷>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 진행 : 윤지나 기자
■ 대담 : 이정주 기자, 김광일 기자


여권서는 "김건희 여사, 현직일 때 수사 받는 게 낫다" 의견도

▶윤지나> 총선 패배 이후 김건희 여사 입장에서는 특검 대응 전략을 짜야할텐데, 여권에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게 뭘까요?

▶이정주> 지난번에 부결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다음 국회에서는 어떻게 피해갈 것인지 아마 여러 작전을 짜고 있을 거예요. 모 핵심 관계자는 그런 조언을 하더라고요. 현직에 있을 때 수사를 받으라고. 예전부터 여사가 문화적으로 소양이 있다, 로스코전을 대표적으로 시작해서 엄청 김 여사 칭찬을 하시는 양반인데. 이 분이 본인 이득을 떠나 하는 말이, 현직 때 수사를 받으면 어쨌든 실형이 세게 안 나온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도 사법 리스크 꼬리표를 달고 다니잖아요. 여야 할 것 없이 사법리스크 하나씩 상쇄시키자. 예를 들어 김건희 여사가 집행유예든 뭐든 나온다, 그러면 이재명 대표도 받으면 되지, 하는 식이죠. 물론 김 여사는 이걸 절대 받지 못하죠.

▶윤지나> 빨리 정리해야 될 이슌데 아직 정리가 안 되는 이유는 여권 내에서도 의견이 다양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저는 김건희 여사가 이렇게 잠행을 하면 더 뭐가 있는 것 같지 않냐, 차라리 그냥 원래도 활동을 정력적으로 하던 양반이었으니까 그걸 계속 시켜라, 험한 일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극 값을 낮추는 게 훨씬 낫다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고요. 다른 관계자는 또 생각보다 비호감 정도나 의혹의 눈초리가 강하다, 그냥 지금처럼 숨어 있는 게 낫다 말하기도 하고. 전략을 어떻게 짜야 될지 아직 정하지 못한 상태기도 하지만 최종 결정권은 결국 퍼스트 레이디예요.

▶김광일> 그 문제예요. 사실 전략을 여러 사람이 어떻게 짜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결국 선택은 당사자가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게 뭐 얘기가 좀 허망하기도 하죠.

'노컷' 유튜브 캡처

영수회담 의제? '김건희' 빠진 '김건희 여사 특검'  

▶윤지나> 민주당은 영수회담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느냐 선명성을 강조하느냐 고민이 될 것 같은데. 추미애 전 대표이자 당선인은 오늘(24일) 우리 방송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의제에 왜 안올리냐, 올려야 한다 얘기하고 갔어요.

▶김광일> 실질적으로 문안을 쓰는 정도의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쪽까지 취재를 했을 때는 민주당은 가닥을 잡았습니다. 김건희 이름 세 글자가 들어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에둘러서 대통령 가족 의혹이라든지.

▶이정주> V2의 의혹?

▶윤지나> FL의 의혹?

▶김광일> 훨씬 더 돌려서 말하는 대신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고 기자들이 이거는 김건희 여사 특검이다라고 해석해서 기사 쓸 수 있을 정도로 돌려서 넣으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게 민주당의 현재 상황이요. 얼굴을 맞대고 의제를 논의하는 자리니까요.

▶윤지나> 그게 더 웃기지 않아요? 윤석열 대통령한테 이재명 대표가 "그런데 말입니다. 대통령 인근에 있는 매우 가까운 곳에 계신 어떤 곳에서 발생한 주가 조작의 건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면 더 화나지 않을까요?

▶이정주> 아니면 "작은 파우치를 받으신 분에 대해… 대통령 주위에 계신 분들 중에 박절하지 못하신 분" 이런 식으로 문구를 한 30자 만들어야 되나요.

▶김광일> 민주당 입장에서는 민생 방안을 해결하는 영수회담을 만들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래놓고 김건희 여사를 얘기한다든지 정치검찰 비판이라든지 이런 얘기는 주제를 흐릴 수 있다고 보는 거죠. 그러면서도 당원들의 요구는 피해가지 않는 외교적 문구를 고민하는 것 같아요. 대외적으로 많이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김건욱 여사를 얘기한다든지 아니면 뭐 정치 검찰이 나를 구속하려고 한다 이런 얘기를 한다든지 이러면 약간 주제가 좀 흐려질 수 있으니 그걸 살짝 그 비판을 피해가는 방식 그러면서도 어떤 당원들의 요구를 피해가지 않는 약간 약간 외교적인 그런 문구를 쓰려고 하는 거예요.

'노컷' 유튜브 캡처

원내대표는 물론, 국회의장까지 '친명' 강조하는 희한한 광경 

▶윤지나> 이런 상황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하는 대전제는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계속 헤게모니를 쥐고 있다 이거겠죠?

▶김광일> 지금 민주당에서 나오는 결정들을 보시면 사실 그냥 이재명 대표가 결정하는 거라고 보시면 돼요. 국회의장도 그렇고 원내대표도 그렇고 제가 들었던 얘기 중에 하나는 누구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이재명 대표가 "국회의장 누구 후보, 누구 후보, 두 분이 가위바위보 하세요"라고 했어요. 사실상 한 분이 이번에 하시고 한 분이 1년 뒤에 하시라, 이렇게들 해석하고 있고요. 그 정도로 이재명 대표가 그립을 세게 쥐고 모두가 이재명 대표를 바라보면서 정치를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정주> 굉장히 위험한 상황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김광일> 친명 쪽에서 걱정하고 친문 쪽에서 기대하는 주자 한 사람이 있긴 해요. 김동연 경기도지사요. 친문의 시나리오 중에 하난데요, 조국혁신당 그리고 민주당 내부에 남아 있는 친문 그룹, 나중에 김동연 지사까지 다 뭉쳐서 시너지를 내자는 내용입니다. 친문 민주당 의원들이 김동연 지사 옆구리를 쿡쿡 찌른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윤지나 기자 jina13@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