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마트] AI PC 시대가 온다

오규진 2024. 4. 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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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AMD, 퀄컴테크날러지스(퀄컴) 등이 연이어 인공지능(AI)을 품은 프로세서를 선보이면서 AI PC 도입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큰 맥락에서는 애플의 M 시리즈 시스템온칩(SoC)도 포함되지만, 인텔의 AI PC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가 지난해 12월 출시된 뒤 시장이 개화했다는 평가가 많다.

하반기에는 AMD와 퀄컴 프로세서를 품은 AI PC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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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특화된 PC 플랫폼 인텔 코어 울트라 탑재된 노트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인텔, AMD, 퀄컴테크날러지스(퀄컴) 등이 연이어 인공지능(AI)을 품은 프로세서를 선보이면서 AI PC 도입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19 일상회복 이후 정체된 PC 시장에 반등의 계기를 된다는 기대도 나오지만, 생태계 형성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만만치 않게 제기된다.

27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퀄컴은 이달 24일(현지 시각) 새 AI PC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플러스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보급형 제품으로,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수를 12코어에서 10코어로 줄이고, 최대 작동 속도를 3.4㎓로 낮췄다.

AMD도 지난 16일 랩톱과 모바일용 '라이젠 프로 8040 시리즈' 프로세서와 PC용 '라이젠 프로 8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각각 공개했다.

AI PC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기계학습)을 처리하는 데 적합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SW)를 갖춘 PC를 뜻한다. 통상 중앙처리장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AI 연산을 전담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한 프로세서를 갖췄다.

큰 맥락에서는 애플의 M 시리즈 시스템온칩(SoC)도 포함되지만, 인텔의 AI PC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가 지난해 12월 출시된 뒤 시장이 개화했다는 평가가 많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12월 15일 갤럭시 북4 시리즈와 2024년형 그램 시리즈로 포문을 열었고, 시장 선두를 다투는 레노버와 HP, 델테크놀로지스 등 주요 제조사들이 시장에 AI PC를 출시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PC 교체 주기가 맞물리면서 시장조사업체들은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약 2년간의 침체기를 마치고 1.5∼3% 반등에 성공했다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흐름이 랩톱에 집중돼 아쉽다는 반응도 있지만,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일체형 PC '올인원 프로'처럼 다양한 폼팩터(형태)로 뻗어나가는 추세이기도 하다.

하반기에는 AMD와 퀄컴 프로세서를 품은 AI PC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달 특허청에 '북4 엣지'를 상표 등록했는데, 외신과 정보기술(IT) 팁스터들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탑재 제품으로 보고 있다.

자체 칩을 쓰는 애플도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AI 기능을 다수 공개하고, 이르면 연말께 출시하는 M4에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활용 사례 부족으로 확산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 '스테이블 디퓨전',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 등이 있긴 하지만, 인터넷 연결 없이 활용할 수 있는 AI 기능이 적다는 점에서다.

이에 삼성전자의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실시간 통역처럼 온디바이스 AI 환경에서 소비자를 사로잡을 '킬러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PC 시장에서 경쟁력은 AI를 기반으로 어떤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하느냐에 달렸다"며 "이제 스펙 경쟁으로 싸우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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