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로보택시'는 허세? 샤오펑 부회장 "실제 사업화 5년 이상 걸릴 것"

2024. 4. 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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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8월 로보택시(무인택시)를 공개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브라이언 구 샤오펑(Xpeng) 부회장 겸 공동 대표는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적어도 5년 동안은 큰 사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전날 '2024 베이징 오토쇼'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로보택시가 보급되면 모빌리티(이동성)에 혁신적이겠지만 실제로 본격적인 상업적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5년 이상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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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테스트 있을 것…지금은 판매 고려 사항 아냐"
머스크 테슬라 CEO, 8월 로보택시 공개 예고
브라이언 구 샤오펑(Xpeng) 부회장 겸 공동 대표.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8월 로보택시(무인택시)를 공개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브라이언 구 샤오펑(Xpeng) 부회장 겸 공동 대표는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적어도 5년 동안은 큰 사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전날 '2024 베이징 오토쇼'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로보택시가 보급되면 모빌리티(이동성)에 혁신적이겠지만 실제로 본격적인 상업적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5년 이상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우리가 판매를 시작하고 계획할 때 고려하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은 운전자 보조 소프트웨어를 판매 포인트 중 하나로 삼고 있다.

구 부회장은 "많은 테스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중국에서는 기술을 과시하고 이정표를 세우는 데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다.

바이두(Baidu)와 포니에이아이(Pony.ai) 같은 중국의 기술 기업들은 중국 일부 지역의 당국으로부터 완전 자율주행 택시에 요금을 부과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운영 지역에는 베이징 교외와 우한 일부가 포함됐다.

구 부회장의 이날 발언은 머스크 CEO의 로보택시 장담과 다소 배치된다.

머스크 CEO는 지난 23일 콘퍼런스콜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개발이 진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로보택시를 '사이버캡(CyberCab)'으로 지칭하며 "에어비앤비(숙박공유 플랫폼)와 우버(차량호출 플랫폼)의 결합 같은 것으로, 테슬라가 직접 차들을 소유하고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보택시에 대해 "혁신적인 '언박스드(unboxed)' 생산 전략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 기술에 도달할 수 있다고 거듭 장담했다.

머스크 CEO는 "누군가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해결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면, 그런 회사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그것을 할 것이고, 이미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앞서 그는 오는 8월 8일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머스크 CEO는 회사의 미래를 로보택시에 걸고 있지만 테슬라 관련 익명의 소식통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변화에 대해 불안하다고 평가했다.

로보택시 계획이 나온 지 적어도 8년이 지났지만 아직 그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지 못했고, 도로 테스트를 위한 당국의 승인도 얻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스티브 만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특히 기관투자자들이 인내심을 잃고 있다"면서 "완전 자율주행과 로보택시에 대한 초기 선전은 시들해졌고, 이제 추의 진자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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