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 시총 2조달러 클럽 입성

윤세미 기자 2024. 4. 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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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이 26일(현지시간) 시가총액 2조달러 클럽에 입성했다.

알파벳은 이날 10.22% 오른 171.95달러에 마감하며, 시가총액이 2조1400억달러(약 2950조원)를 넘어섰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에 대한 회의론은 너무 과장됐었다. 우리는 이번 실적으로 구글이 AI 특수의 수혜자로서의 입지를 증명했다고 본다"면서 목표 주가를 205달러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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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이 26일(현지시간) 시가총액 2조달러 클럽에 입성했다. 하루 전 정규장 종료 후 실적 서프라이즈와 함께 사상 첫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10% 넘게 뛴 덕이다.

알파벳은 이날 10.22% 오른 171.95달러에 마감하며, 시가총액이 2조1400억달러(약 2950조원)를 넘어섰다. 일일 상승률은 2015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올해 알파벳 주가는 23% 오른 상태다.

알파벳이 시총 2조달러를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 기업 중에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에 이어 네 번째다.

2조달러 이정표는 알파벳이 인공지능(AI) 관련 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부분의 수익이 기대치를 대폭 상회한다고 밝히면서 가능했다. 당초 시장에선 구글이 AI 부문에 막대한 투자를 했음에도 오픈AI 등에 비해 상용화 속도가 느리단 회의론이 있었는데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이런 시각이 보기 좋게 빗나갔단 지적이다.

또한 알파벳이 오는 6월17일에 6월10일 기준으로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주당 20센트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700억달러 규모로 자사주를 추가 매입한다고 발표한 것도 투심을 부채질했다. 알파벳의 올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89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59달러를 웃돌았고, 매출액도 805억4000만달러로 전망치 785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블룸버그는 또한 미국 증시를 이끄는 매그니피센트 7(MS, 애플,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 알파벳) 가운데 알파벳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3.5배로 가장 저렴하다고 짚었다.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들 가운데 85%는 알파벳에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에 대한 회의론은 너무 과장됐었다. 우리는 이번 실적으로 구글이 AI 특수의 수혜자로서의 입지를 증명했다고 본다"면서 목표 주가를 205달러로 유지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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