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시대 생존법은…제조사·원재료까지 비교해 산다

서형석 2024. 4. 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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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물가 시대, 가격만 저렴하다고 소비자의 지갑을 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제조사와 원료까지 꼼꼼하게 따지는 똑똑한 소비자, 스마트 컨슈머가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같은 회사에서 만드는데도 차이가 크게 나는 가격은 의문을 낳기도 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똑같은데 더 싸다'라는 제목의 SNS 인기 영상입니다.

대형 유통업체의 자체브랜드, PB 상품 제조회사와 원재료까지 일반 제품과 비교 분석해놨는데 조회수는 400만 회를 넘겼습니다.

저도 영상을 보고 과자를 구매해 봤는데요. 일반 슈퍼에서 파는 제품과 비교해 제조사와 원재료명이 똑같은데 15% 넘게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믹스커피부터 떠먹는 요거트와 우유, 휴지 등 브랜드가 있는 것과 제조사가 같은데도 PB 제품은 10~30%까지 싸게 살 수 있는데,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무색한 겁니다.

<허초아 / 서울 서대문구> "자취를 해서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오는데 주로 라면이나 과자 같은 거 많이 사거든요. 다른 데서 파는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

'포장지만 다르다'라는 입소문을 타고 해당 PB 전문매장 매출은 지난해 1조 3,800억 원, 생긴지 10년도 안돼 60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올리브영이 독과점화하고 있는 화장품 로드숍 시장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천 원대 생활용품 전문점이 '아무리 비싸도 5천 원'을 내세워 화장품 판매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역시 제조사가 같은 비슷한 기능의 화장품 가격이 많게는 10배 넘게 차이 나는데 품절대란까지 벌어질 정도입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굉장히 현명한 소비를 하는데 꼼꼼히 따져가지고 가격이 싸다고 그래서 무조건 사는 게 아니라 품질도 확인을 꼭 한다 이렇게 볼 수가 있죠."

한 편으로 같은 제조사, 비슷한 재료로 만든 물건인데도 가격이 저렴해질 수 있다는 건 보통의 유통구조에 거품이 끼어있다는 걸 방증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정우]

#PB상품 #저렴이 #갓성비 #노브랜드 #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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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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