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 백현우 울자 시청자도 울컥…안방 '눈물 버튼' 김수현

백승훈 2024. 4. 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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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이 시청자들의 '눈물 버튼'이 됐다.

'눈물의 여왕'에서 김지원이 '여왕'을, 김수현이 '눈물'을 맡았다는 농담에 묘한 설득력이 실리는 이유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김수현은 극 중 김지원의 대사처럼 '홍해인을 사랑하려고 태어난' 백현우 역을 200%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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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이 시청자들의 '눈물 버튼'이 됐다. 김지원을 향한 애절한 순애보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절절하게 울린 것. '눈물의 여왕'에서 김지원이 '여왕'을, 김수현이 '눈물'을 맡았다는 농담에 묘한 설득력이 실리는 이유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7일 15회 방송을 앞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매 회 화제성 돌풍을 일으키며 안방 시청자들 입소문의 메인 주제로 부상했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별에서 온 그대', '사랑의 불시착'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박지은 작가의 새 작품이라는 점과, 김수현과 김지원이 한 작품에서 만난다는 점이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시청률 21.6%(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7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눈물의 여왕'.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1위(21.7%)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빈·손예진 주연 '사랑의 불시착'과의 차이는 0.1%에 불과하기에, 최종회에서 1위 탈환이 가능하리란 예측이 우세하다.

'눈물의 여왕'은 주인공들의 연기에 많은 빚을 진 작품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헐겁고 개연성 없는 전개, 뻔하고 게으른 클리셰, 답답한 고구마 스토리 등 오랫동안 축적된 시청자들의 불만이, 백현우가 구치소에 수감되는 것으로 끝난 14회에 터져나오기도.

그러나 오히려 허술한 서사이기에, 주인공들의 연기력이 더 돋보인다는 평가도 있다. 김지원과 김수현의 얼굴 합 자체가 개연성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배우들이 '캐리하는' 서사의 중심에는 단연 김수현이 있다. 김수현은 극 중 김지원의 대사처럼 '홍해인을 사랑하려고 태어난' 백현우 역을 200% 소화했다. 백현우와 홍해인의 운명적인 서사가 조금씩 밝혀질수록, 백현우의 순애보가 더욱 빛났다.

어린 시절 어린이 해병대였던 백현우가 우연히 바다에 빠진 홍해인의 목숨을 구해준 것을 시작으로 고등학교 첫사랑이 되었고, 성인이 되어 회사 인턴으로 다시 만나 지금의 부부가 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어린 시절 만남, 첫사랑, 그리고 시한부 판정과 수술 후 생이별로 이어지는 주인공들의 역대급 운명 서사가 완성된 것.

이혼 뒤에도 위험에 처한 아내를 돕기 위해 애썼고 홍해인 역시 곤경에 놓인 백현우 지키고자 모든 사람 앞에서 자신의 약점을 공개해 이들의 순애보가 뭉클함을 안겼다. 최종회에 가까워지는 '눈물의 여왕' 속 김수현의 연기에 눈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는 이유다.

무엇보다 김수현의 눈물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는 코믹이다. 시종일관 무겁고 진지한 눈물은 매력이 없는 법.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드라마 '프로듀사' 등에서 보여준 허당미가 '눈물의 여왕' 백현우에게도 겹쳐보인다. 눈물에 순수함 한 스푼을 더할 수 있는 비결이 된다.

손발 오그라들게 만드는 유치한 에피소드 문제도 김수현이 해결사로 나선다. 극의 중심을 꽉 잡고 있는 김수현의 안정적인 연기력 덕분에 코믹과 정극의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고 유지되고 있는 것.

두 사람의 결말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이야깃거리다. 작가의 전작 엔딩과 비추어볼 때 무난한 해피엔딩이 예상되나, 기억을 잃은 김지원의 상황 때문에 반쪽짜리 해피엔딩 혹은 열린 결말도 간과할 수 없다.

백현우와 홍해인이, 빌런 윤은성(박성훈)의 계략을 무너뜨리고, 계속 함께 사랑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눈물의 여왕' 15회는 오는 27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DB |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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