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SK하닉, 1분기 영업익 2.8조 外[금주의 산업계 이슈]

이현주 기자 2024. 4.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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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SK하닉, 1분기 영업이익 2.8조…'역대급'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매출 12조4296억원, 영업이익 2조8860억원을 달성하며 '깜짝 실적' 수준의 실적 성적표를 내놨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5조881억원 대비 144.3%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3조4023억원 적자)보다 6조원 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현대차, 1분기 영업익 3.6조원…2.3% 감소

현대차는 올 1분기 ▲도매 판매 100만 6767대(IFRS 연결 기준) ▲매출액 40조6585억원(자동차 31조7180억원, 금융 및 기타 8조9405억원) ▲영업이익 3조5574억원 ▲당기순이익 3조3760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아산 공장 셧다운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판매 대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올해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판매를 늘려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올해 법인세 안 낸다…"대규모 적자 때문"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법인세를 내왔던 삼성전자가 올해에는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을 전망이다. 반도체 업황 침체로 지난해 국내 법인이 영업 적자를 보였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작년 별도 기준 영업손익은 11조5263억원 적자다. IT·전자기기 업황 침체로 제품 수요가 급감하고, 공급 가격이 하락한 것이 주 원인이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6조5670억원이지만, 해외 법인이나 자회사 등을 제외하면 손실을 봤다. 법인세는 소득금액에 부과되는 세금이기 때문에, 적자를 낸 기업은 법인세를 내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법인세를 내지 않는 것은 지난 1972년 이후 52년 만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25일 경남 창원시 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에서 열린 천무 공급계약 체결식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이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4.04.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에어로, 폴란드와 '2조3000억' 천무 72대 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군비청과 천무 72대의 발사대와 각각 사거리 80km 유도탄(CGR-80)과 290km급 유도탄(CTM-290)을 공급하는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금액으로는 2조2526억원(16억4400만달러) 규모다.
단, 2차 실행계약은 각각 올해 6월과 11월까지 당국 간 별도의 금융계약이 체결되면 효력이 발생된다. 앞서 국회는 지난 2월 수출금융 지원 한도를 늘리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차세대 HBM 경쟁…SK "TSMC와 동맹" vs 삼성 "단독 턴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 계획을 차례로 공개하며 시장 선점 경쟁을 본격화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을 목표로 차세대 HBM인 HBM4(6세대)의 개발을 추진 중이다.지난 2월 업계 최초로 36GB HBM3E(5세대 HBM) 12H(12단) D램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다음 세대 HBM은 D램 칩을 16단까지 쌓아 올리는 기술에 도전한다.

SK하이닉스도 TSMC와 6세대 HBM을 공동 개발하고, 최첨단 패키징(조립)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양사는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하이닉스는 HBM4를 2026년 양산 예정이다.

"횡재세 도입될까?"…정유업계 호실적에도 불안 커진다

22회 국회 출범을 앞두고 야권을 중심으로 정유사에 대한 횡재세 논의가 다시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인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횡재세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정유 업계는 정치권의 횡재세 논의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적자를 기록했을 때에는 잠잠하다가, 불황을 이겨내자마자 도입을 논의된다는 게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국내 정유사들은 조 단위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급 호황'을 겪었지만, 단 1년 만인 지난해 상반기 적자 전환하는 등 경영실적이 크게 뒷걸음질 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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