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크기"…손예진 '7.67캐럿 다이아 반지' 가격에 '깜짝'

안혜원 2024. 4. 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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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유명 배우 손예진이 낀 반지가 화제가 됐다.

그는 대만의 한 행사장에서 화려한 반지를 끼고 나왔는데 무려 7.67캐럿에 달하는 압도적 크기의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었다.

손예진이 낀 반지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확보한 것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매출이 뛰면서 전년 대비 연매출 신장률이 2022년 52%, 2023년엔 6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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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다이아 반값인 '랩다이아' 인기
업계 랩다이아 시장 진출 늘어
로이드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튜더로즈7’ 반지 제품을 낀 배우 손예진. 사진=SNS 캡처

“손예진이 낀 반지의 다이아몬드 크기 봐…저렇게 큰 다이아는 얼마나 비쌀까?”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유명 배우 손예진이 낀 반지가 화제가 됐다. 그는 대만의 한 행사장에서 화려한 반지를 끼고 나왔는데 무려 7.67캐럿에 달하는 압도적 크기의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었다. 이 제품은 국내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의 다이아몬드 ‘튜더로즈 7.67캐럿 로열페어 반지’다. 가격은 7700만원. 통상 이 정도 중량의 다이아몬드는 종류에 따라 수십억원에서 최대 수백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다.

손예진이 낀 반지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확보한 것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실험실에서 만드는 인공 다이아몬드로 가격이 천연 다이아몬드 대비 최고 70% 이상 저렴하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인기가 높아지자 귀금속 업체들도 잇달아 새 브랜드를 선보이며 귀금속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로이드의 랩그로운 다이이몬드 제품. 사진=로이드 제공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이 커지고 있다. 국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 규모는 7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매년 시장이 두 자릿수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랜드그룹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출시 초기만 해도 5부 미만의 작은 다이아몬드가 인기였지만, 최근엔 1캐럿 이상의 큰 다이아몬드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최근엔 1부 미만 멜리 다이아몬드부터 7.67캐럿의 빅 캐럿 다이아몬드까지 다양한 크기와 모양을 판매한다.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매출이 뛰면서 전년 대비 연매출 신장률이 2022년 52%, 2023년엔 67%를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75% 가량 증가했다. 판매량으로 보면 2020년 12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판매 시작 이후 누적 5000캐럿이 팔렸다. 최근 들어 판매량이 급증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년 사이에 3500캐럿 이상 팔렸다.

KDT다이아몬드도 지난해 3월 론칭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 ALOD(알로드)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처음 문을 연 후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 신세계백화점 등에서 매장을 개장했다. 이 업체는 2021년 국내에선 처음이자 세계에서는 8번째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개발에 성공한 곳이다. SSG닷컴은 지난 3월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랩그로운 탄생석 컬렉션’을 단독 판매하기도 했다.

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매장 전경. 사진=로이드 제공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천연다이아몬드 씨앗에 메탄가스와 아르곤 산소 등을 주입해 원석을 키우는 식으로 만든다. 업계에 따르면 100시간이면 1㎜ 크기의 씨앗이 1.3㎜ 정도로 자란다. 1캐럿을 가공할 수 있는 원석으로 만들기까지 400시간 정도 걸린다. 천연 다이아몬드인지 아닌지 보석감정사조차 육안으로는 식별 불가능할 정도로 정교하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수요가 느는 이유는 예물, 선물용 장신구 가격이 계속 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명품업체들은 봄철 결혼시즌을 앞두고 일제히 보석, 시계 등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프랑스 고가 브랜드인 까르띠에는 다음달 6일 주요 시계, 팔찌 등 제품 가격을 5~6% 인상한다. 앞서 티파니, 부쉐론, 불가리 등도 값을 올렸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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