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PICK!] 5월에 몸을 맡기고 짜릿하게 즐겨봐…‘액티비티 명소’는 어디?

박동민 기자 2024. 4. 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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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5월’ 추천 여행지 ‘5곳’
카트레이싱·패들보드·집라인 등 액티비티 명소

따뜻한 햇살에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나른해지는 5월이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가족과 함께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며 활력을 찾아보자. 한국관광공사가 5월에 가볼 만한 여행지로 추천하는 ‘액티비티 명소’ 5곳을 소개한다. 온몸으로 짜릿함을 느끼다 보면 나른함도 쉽게 떨칠 수 있을 터. 

 ◆오색 네트 위로 팡팡!…홍성 남당항 네트어드벤처

충남 홍성 남당항 ‘네트어드벤처’. 한국관광공사

새우·꽃게 등 해산물로 유명한 충남 홍성 남당항에 짜릿한 즐길 거리가 생겼다. 지난해 남당항 수산시장 바로 옆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의 끝자락에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형 네트어드벤처가 들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네트어드벤처는 색색의 그물을 층층이 쌓아 올려 만든 체험시설이다. 프랑스의 작은 섬마을에 사는 요트 선수이자 어부인 세드릭 쇼바우드가 요트 항해와 고기잡이에 쓰는 네트와 매듭법을 활용해 만들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튼튼한 줄로 매듭을 엮어 견고하게 만든 그물을 여러 개의 지지대로 연결해놓은 모습이 마치 요새를 보는 듯하다.

출렁이는 네트를 따라 입구부터 올라가면 트램펄린처럼 점핑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인 볼파크가 나온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큰 공을 굴리거나 주고받으며 놀 수 있다.

또 1층에서 2층으로 자유롭게 오르내리는 수직 터널, 미끄럼틀처럼 타고 내려가는 슬라이드 등 네트어드벤처라는 이름 그대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네트 바깥으로 고개를 돌리면 반짝이는 서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는 남당항에서는 이곳이 최고의 ‘뷰 맛집’이다.

네트어드벤처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 마지막 입장은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일이다. 이용료는 19세 이상 성인은 1만3000원, 18세 이하는 1만원이다.

◆온몸으로 봄바람 맞으며 달린다…영암 국제카트경기장

전남 영암 ‘국제카트경기장’. 한국관광공사

5월의 봄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도로를 달리는 건 상상만으로도 설렌다. 전남 영암에는 카트를 타고 속도를 즐길 수 있는 영암국제카트경기장이 있다. 경기장은 국제자동차경주장 안 자동차복합문화단지에 자리한다.

카트는 운전대와 페달만으로 움직이는 소형 경주용 차를 말한다. 운전면허가 따로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탈 수 있다. 영암국제카트경기장은 F1 서킷의 축소 버전으로 1.222㎞ 길이의 트랙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 속도는 시속 약 20㎞지만 차체가 지면에 닿을 정도로 낮아 운전자가 실제 트랙에서 느끼는 빠르기는 F1 못지않다. 카트를 타고 F1선수처럼 트랙을 미끄러지며 온몸으로 바람을 즐기고 나면 시상대가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카트 주행 시간이 짧아 아쉽다면 2층에 있는 가상체험시설에서 4D극장과 VR레이싱 등을 가상으로 체험해도 좋다. 바로 옆에는 RC카(무선조종 자동차)를 운전해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카트 이용 요금은 10분 기준으로 주중(월~금)에는 1인승 1만3000원, 2인승 2만원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1인승 1만6000원, 2인승 2만3000원이다.

◆파도 위를 산책하듯…부산 광안리 SUP Zone

부산 광안리 ‘SUP Zone’. 한국관광공사

파도가 넘실거리는 드넓은 바다를 유영하고 싶다면 부산에서 ‘SUP’에 도전해보자. 5월 광안리해수욕장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은 단연 SUP다.

SUP는 ‘Stand Up Paddleboard(스탠드 업 패들보드)’의 약자로 ‘에스유피’ ‘썹’ ‘패들보드’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젓는 무동력·무공해·무소음의 친환경 해양스포츠다. 물 위 보드에서 무게 중심을 잡아야 하기에 전신 운동으로도 효과가 좋다.

광안리해수욕장은 국내 SUP의 성지다. 부산 수영구청이 2020년에 광안리 해변 내 남천해변공원 방향으로 약 500m 구간을 ‘SUP Zone’으로 지정하면서 더욱 활기가 넘친다.

SUP의 가장 큰 장점은 혼자여도, 함께여도, 또 처음이어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는 보호자와 함께 보드에 오를 수 있고 반려견도 함께 탈 수 있다. 나 홀로 시간을 보내며 힐링을 할 수도 있고,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SUP Zone에는 SUP 전문 가게가 있어 장비 대여와 강습 교육까지 한 번에 이뤄진다. 프로그램은 새벽·낮·저녁·야간 등 시간대별로 나눠져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또 샤워장과 파라솔, 포토존 등의 시설도 있다. 

체험 비용은 강습과 장비 대여 등을 포함해 3만5000원~5만원(2~3시간)이다.

 

◆짜릿하게 신록을 즐기는 법…가평 브릿지짚라인

경기 가평 '브릿지짚라인’. 한국관광공사

경기 가평은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인 명지산·운악산·유명산·축령산·화악산을 비롯해 연인산·호명산·칼봉산 등 많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중 가평 중심지에서 가까우면서도 천혜의 자연림이 잘 보존된 칼봉산은 집라인으로 아찔함을 선사한다.

칼봉산 자락에 자리한 가평 ‘브릿지짚라인’은 전체 길이 2418m로, 코스형 집라인으로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총 8개 코스로 이뤄져 있는데, 흔들다리를 건너는 1개 구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집라인을 타는 코스다. 짧게는 100m대부터 길게는 500m대까지 다양한 길이와 난도의 집라인으로 구성돼 지루할 틈이 없다.

줄 하나에 의지한 채 상공으로 발을 내디뎌 바람을 가르는 순간, 한 마리 새가 된 듯한 자유로움이 온몸을 감싼다. 짧은 구간이라 금세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먼저 이동한 가이드가 안전한 착지를 도와준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7시(동절기는 오후 6시)이며 기상 및 현지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회당 체험 인원이 제한돼 전화나 네이버 등을 통해 사전 예약하는 것을 권장한다. 체험비는 1인당 6만6000원이다.

◆급류 타고 동강 탐험…평창 어름치마을 동강 래프팅

강원 평창 어름치마을 ‘동강 래프팅’. 한국관광공사

정선과 영월 등 강원도의 남부를 흐르다가 남한강으로 합류하는 동강은 깨끗한 자연환경의 대명사다.

평창의 남쪽 끝인 미탄면 마하리에 자리한 어름치마을은 다양한 야외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동강 래프팅’이다. 마을 앞을 지나는 동강은 비교적 수심이 얕은 데다 물줄기가 불규칙한 속도로 흘러 래프팅을 즐기기에 좋다.

어름치마을은 3개 코스에서 래프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어라연코스는 어름치마을에서 출발해 영월의 섭새나루까지 약 13㎞ 길이를 내달리는 장거리 코스다.

절매코스는 비교적 최근에 생겨난 구간으로, 5㎞에 불과하지만 동강의 여러 생태 환경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황새여울코스에서는 동강 특유의 기암절벽과 감입곡류 등 때 묻지 않은 자연 풍경을 오롯이 누릴 수 있다.

래프팅 체험은 5㎞기준 성인 3만원, 13세 이하는 2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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