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PICK!] 우리아이 ‘아토피’도 지겨운데…20가지 질환 따라온다고?

임태균 기자 2024. 4.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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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알레르기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이 20가지 동반질환 발병 위험을 유의미하게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아토피 피부염은 대표적인 알레르기질환인 천식‧비염뿐만 아니라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정동장애 같은 정신질환 ▲두통‧수면장애 같은 신경질환 ▲간질환이나 위‧식도 역류성 장애와 같은 소화기질환 등 20가지 질환의 발병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킨다는 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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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아토피 환자 6만7632명 15년간 추적‧관찰
ADHD·수면장애 등 20가지 질환 위험 증가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어린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알레르기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이 20가지 동반질환 발병 위험을 유의미하게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주희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이은 전남대병원 교수, 한만용 분당차병원 교수 공동연구팀은 소아 아토피 환자와 건강한 대조군을 추적‧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알레르기학회지(Allergy)’에 최근 게재됐다.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과 습진을 동반하는 피부 질환이다. 천식‧비염‧두드러기와 함께 대표적인 알레르기질환 가운데 하나로, 소아‧청소년‧성인에 이르기까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만성적으로 이어지는 게 특징이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2002~2003년 한국에서 태어난 아이 중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단받은 환자 6만7632명과 건강한 대조군 27만528명을 2018년까지 15년간 추적‧관찰해 아토피 피부염과 다양한 소아질환과의 연관성을 조사‧분석했다.

그 결과 아토피 피부염은 대표적인 알레르기질환인 천식‧비염뿐만 아니라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정동장애 같은 정신질환 ▲두통‧수면장애 같은 신경질환 ▲간질환이나 위‧식도 역류성 장애와 같은 소화기질환 등 20가지 질환의 발병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킨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관찰된 동반질환이 향후 다른 질환 발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어린 나이에 발병한 아토피 피부염과 변비, 감염성 질환은 이후 정신질환과 신경질환 발병에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다만 천식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은 다른 동반질환과의 연관성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김주희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어린 나이에 발병하는 유병률 높은 만성 염증성질환”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이 여러 질환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일련의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녀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다면, 동반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절한 모니터링과 초기 증상 발현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자녀의 건강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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