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고구마의 여왕' 오명 벗고 '임신' 해피엔딩? 낚시성 예고편에도 '꽉찬 해피엔딩' 기대(눈물의 여왕)

사진 출처=tvN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고구마의 여왕' 오명 벗고 임신 해피엔딩?

높은 인기만큼이나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개연성은 떨어지고, 허술한 이야기 전개에 몰입러들이 사이다를 찾고 있다. 특히 지난 회차는 너무나 뻔한 이야기 전개에 빌런은 계획하는대로 다 이뤄지고, 주인공은 속수무책 당하는 모습으로 고구마 천개 먹은 듯 답답함을 안겨웠다.

그래서 종방까지 'D-1'를 맞이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의 결말에 그 어느 때보다 폭발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늘 해인이 기억 못찾음 마지막회 안보겠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14회에서 해인(김지원)은 뇌종양 수술 부작용으로 남편 백현우(김수현)를 비롯한 수술 전 기억을 모조리 잃어버렸다. 또 윤은성(박성훈)의 계략으로 살인 누명을 뒤집어 쓴 현우는 해인의 수술 중에 긴급 체포됐다. 그리고 눈을 뜬 홍해인은 백현우가 스토커였으며 살인범이었다는 말을 듣고 그대로 믿고 있는 상황.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해인은 수감 중인 현우를 찾아가서 "얼마나 숭악한 놈이면 바람 피워 이혼한 전처를 스토킹하고 사람까지 죽이고 이런 데(교도소) 와 있는 거냐"며 "전생에 홍해인은 얼마나 눈이 낮았던 거냐"며 윤은성의 거짓말에 속아넘어간 상태 그대로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현우가 면회장에 들어서자 마자 "해인아"라고 부르자, 무언가 묘한 감정을 느끼는 해인의 뜻모를 모습이 겹치며 궁금증을 더했다.

사진 출처=tvN

이에 시청자들은 낚시성 예고편 편집이므로, 해인이 윤은성의 거짓말을 15회 , 그것도 초반에 깨닫게 될 것이라는 기대로 본방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박지은 작가가 전작들에서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따르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던 것을 떠올리면서, 둘의 임신과 꽉찬 해피엔딩을 점치기도. 첫눈 올때까지 봉숭아 꽃물이 남아있기에 첫사랑, 백현우와의 사랑이 이뤄질 것이며 여기에 더해 유산의 아픔을 겪었던 이 둘이 새 생명을 만나 완벽 가정을 꾸릴 것이라는 결말 예상이 온라인 게시판을 장식하고 있다.

한편 고구마 전개 속에서도 회를 거듭할수록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김수현(백현우 역), 김지원(홍해인 역)의 열연이 화면을 압도적으로 장악하면서 시청률을 이끌고 있다. "김수현, 김지원이 울면 나도 운다"는 반응이 속출할 정도로 애절한 두 배우의 연기가 가슴을 울리고 있는 것. 사랑의 온도와 색채를 진정성 있게 담아낸 김수현과 김지원의 섬세한 표현력은 극 속에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는 평.

여기에 역대급 빌런의 탄생을 알린 박성훈(윤은성 역)과 코믹과 멜로를 넘나드는 곽동연(홍수철 역), 이주빈(천다혜 역)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용두리 식구들은 따뜻한 가족애를 그려냈고 퀸즈 일가 역시 겉은 차가워도 속내는 여린 재벌 가족의 매력을 십분 살렸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지닌 배우들과 각기 개성들이 다채로운 배우들이 시너지를 이루며 보는 즐거움을 안겨줬다.

이 덕에 '눈물의 여왕'은 매주 최고 시청률 경신은 물론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 조사 결과에서 첫 방송 이후 7주 연속으로 TV-OTT 종합 화제성 부문 1위에 올랐으며 김수현과 김지원은 방영 이후 매주 출연자 종합 화제성 1, 2위에 오르며 열띤 반응을 입증하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