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 심화 우려 속 ‘휴진 예고’…충남대병원 등 정상진료
19개 의대 참여 ‘전의비’도 동참
타 병원도 도미노 참여 가능성
환자단체 “사직 교수 명단 공개를”
정부 “전문의 수리된 사직서 없어”
‘빅5’로 불리는 서울 주요 대형병원 5곳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주 1회 휴진에 들어간다. 전국 19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도 당직 후 24시간 휴식 보장을 위한 주 1회 휴진을 결의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교수들 설문조사 결과 83.8%의 찬성률로 주 1회 휴진이 결정됐다”면서 “환자 안전과 교수들의 과도한 업무를 줄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필수 및 중증 질환, 응급 및 중증 환자의 진료 및 수술은 유지하며, 진료과별로 금요일 휴진이 어려울 경우 자율적으로 다른 요일에 휴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다른 병원들 역시 주 1회 휴진하더라도 중증·응급 환자의 진료와 수술은 유지하기로 했다. 휴진일에 예정된 비응급 수술의 경우 다른 날로 조정할 예정이다.
주 1회 휴진은 빅5 병원 외에 다른 대학병원으로도 확산할 전망이다. 전의비는 이날 9차 온라인 총회를 열고 당직 후 24시간 휴식 보장을 위한 주 1회 휴진을 의결했다. 전의비는 또 현재 70∼100시간에 이르는 교수들의 주당 근무 시간도 주 60시간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실제 매주 금요일 휴진을 예고했던 충남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의 경우 첫 휴진일인 이날 정상적인 외래진료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지난 22일 매주 금요일 휴진 계획을 밝혔지만, 병원 측은 이튿날 “주 1회 휴진은 병원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환자들에게 정상 진료를 알리는 문자를 발송했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교수진의 피로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개별적으로 스케줄을 조정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환자단체인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환자들이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사직 교수 명단을 공개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정우·백준무 기자, 대전=김정모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100인분 예약 후 당일 ‘노쇼’, 음식 버리며 울컥”…장애인체육회 결국 보상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배우 전혜진, 충격 근황…“얼굴이 콘크리트 바닥에…”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