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올림픽 불발' 대한축구협회 입장문, "죄송하다…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잘 마무리 짓겠다"

조남기 기자 2024. 4.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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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계가 큰 충격을 받았다.

올림픽에서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했던 한국이다.

한국 U-23대표팀은 지난 26일(이하 한국 시각) 벌어진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패했다.

  올림픽 실패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상황에서 국가대표팀 이야기를 왜 꺼냈는지는 다소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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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한국 축구계가 큰 충격을 받았다. 40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한국은 1988 서울올림픽부터 꾸준하게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4년 주기로 펼쳐지는 연령별 대표팀의 축제에 늘 모습을 드러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아울러 21세기에 참여한 다섯 번의 올림픽에서는 4차례나 토너먼트까지 진출했다. 올림픽에서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했던 한국이다.

그러나 2024 파리올림픽에선 한국의 자리가 없다. 한국 U-23대표팀은 지난 26일(이하 한국 시각) 벌어진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패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10-11로 무너졌다.
 

2024 파리올림픽 본선에 당도했으면,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역사를 쓸 수 있었던 한국이다. 역사를 달성할 기회를 코앞에서 놓쳐버렸다. 인도네시아전 이후엔 대한축구협회(KFA)와 정몽규 KFA 회장을 향한 강력한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KFA는 사과의 뜻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2024 AFC U-23 아시안컵 8강전 패배로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축구팬, 축구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위해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축구 대표팀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저희 대한축구협회에 총괄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향후 선수와 지도자 육성, 대표팀 운영 체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내 더 이상 오늘과 같은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당면 과제인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잘 마무리 짓고, 계속 이어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좋은 경기로 국민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대한축구협회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FA는 면밀한 검토와 개선 방안 고민이라는 두루뭉술한 문구를 내세워 일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런 와중 최우선 과제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올림픽 실패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상황에서 국가대표팀 이야기를 왜 꺼냈는지는 다소 의문이다. 포커스를 빠르게 옮겨가는 듯한 인상이다.

모든 게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과연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전력강화위원회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황선홍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지난 3월엔 U-23대표팀을 지휘하지 못하고 국가대표팀을 임시로 맡았던 바 있다. 그 시간 동안 U-23 선수들과 시간을 보낼 기회가 제한됐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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