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종날개’ 단 신형 240mm 방사포탄 공개…“유도기능 갖춰”
[앵커]
북한이 신형 240mm 방사포 포탄의 검수 사격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는데요.
공개한 사진을 보니 탄두부에 조종날개를 달아 유도 기능을 탑재한 거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240mm 방사포탄의 유도화에 실제 성공했을 경우 명중률이 높아지게 되는 점이 우려되는데요.
러시아를 염두에 둔 선전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동식 발사대 차량에서 가상 표적을 향해 날아가는 포탄, 북한이 신형 240mm 방사포 포탄의 검수 사격 시험을 진행했다며 공개한 사진입니다.
[조선중앙TV : "새로운 기술이 도입된 240㎜ 방사포 무기체계는 우리 군대 포병 역량 강화에서 전략적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북한이 추가로 공개한 사진에선 탄두부에 회색 날개가 보이는데, GPS 기능을 탑재한 '조종 날개'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지난 2월에도 조종 방사포탄과 탄도 조종 체계를 새로 개발했다며 유도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번에 그 실물을 공개한 거로 보입니다.
북한이 240mm 방사포의 유도화에 성공했다면 사거리가 기존 최대 60km에서 100km로 대폭 늘어나게 됩니다.
명중률 또한 높아지는데, 100발을 발사할 경우 기존에는 50발이 목표 반경 500m 안에 떨어졌다면, 유도 성능 개선 시엔 반경 10m 안에 떨어지게 됩니다.
경기 남부를 포함한 수도권 전역이 정밀 타격 대상이 되는 셈입니다.
다만, 이번 북한의 발표는 러시아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이 조종날개를 탑재한 신형 240mm 방사포도 러시아 군과 유사 (포탄) 구경을 쓰는 만큼 러시아에 수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 방사포탄이 새로 설립된 국방공업기업소에서 만들어졌다고 밝혔는데, 이는 러시아 수출을 겨냥해 전시 물자를 생산하는 전용 공장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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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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