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연장' 어디로 가나… 인천 vs 김포, 여전히 '팽팽'

강남주 기자 이시명 기자 2024. 4. 2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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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노선 확정안 발표가 임박했지만, 이를 둘러싼 인천시와 경기 김포시의 대립은 여전히 팽팽하다.

특히 검단지역엔 2개역을 설치하고 인천시와 김포시 경계의 불로대곡동 정거장을 김포 감정동으로 옮기는 게 핵심이다.

이처럼 인천시와 김포시가 저마다 안을 고수하면서 연장 노선 확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당사자인 서울시, 인천시, 김포시가 노선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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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노선 조정안.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인천, 김포=뉴스1) 강남주 이시명 기자 =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노선 확정안 발표가 임박했지만, 이를 둘러싼 인천시와 경기 김포시의 대립은 여전히 팽팽하다. 이 때문에 자칫 '사업 추진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내달 중 김포검단 연장 노선 확정안을 발표한다.

대광위는 이에 앞선 올 1월 조정안을 발표했다. 조정안은 정거장 10개(환승정거장 5개) 를 김포 관내 7개(환승 정거장 3개), 인천 관내 2개(환승 정거장 2개), 서울 관내 1개로 각각 배치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특히 검단지역엔 2개역을 설치하고 인천시와 김포시 경계의 불로대곡동 정거장을 김포 감정동으로 옮기는 게 핵심이다.

대광위는 이 같은 조정안대로 노선이 확정될 경우 총연장은 25.94㎞, 사업비는 3조 700억원, 통행시간은 25.7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천시는 대광위의 이 같은 조정안을 두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인천시는 그간 '서구 검단지역에 3개역, 불로동에 1개역 등 4개역을 설치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인천시의 안대로라면 서울 방향에서 김포 풍무동을 거쳐 검단지역으로 내려오는 U자형 노선이 만들어진다.

대광위 조정안은 인천시의 안과 비슷한 U자형을 그리지만, 원도심인 원당지구와 불로동은 지나지 않는다.

김포시 역시 대광위의 안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역을 더 설치해야 한다'는 시민 의견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포시가 시민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결과, △풍무2역 △김포경찰서역 △통진역 등을 신설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고 한다.

김포시는 최근 이 같은 의견을 포함한 '김포시 변경안'을 대광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인천시와 김포시가 저마다 안을 고수하면서 연장 노선 확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5호선 김포검단 노선 연장 사업은 지난 2021년 6월 수립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지자체 간 합의를 전제로 한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됐다. 따라서 당사자인 서울시, 인천시, 김포시가 노선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대광위 관계자는 "인천시와 김포시가 제출한 기술 검토와 주민 의견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연장 노선을 확정하려면 지자체 간 의견 조율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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