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가전 만들더니, 꿈꾸는 사람 잡는다고?”…삼성·LG ‘운전자 솔루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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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시장에서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경쟁 무대를 차로 옮기고 있다.
전장 솔루션과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인캐빈 센싱' 경쟁에 나섰다.
2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3일 개막한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서 차세대 인캐빈 센싱 솔루션 콘셉트를 처음 공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운전자와 차량 내부 모니터링을 동시에 하려면 AI 기술 역량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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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캐빈 센서 경쟁 뛰어들어
삼성전자, 핸들잡고 딴생각땐 경고
LG전자, 음성·시선으로 차량 제어
2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3일 개막한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서 차세대 인캐빈 센싱 솔루션 콘셉트를 처음 공개했다. 인캐빈 센싱 솔루션은 차량 내부를 카메라 센서로 감지·분석하는 시스템이다.
LG전자의 솔루션은 AI를 바탕으로 △심박수 모니터링 △차량 내부 환경 조성 △음성·시선·제스처로 차량 제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심박수를 감지해 건강 상태뿐 아니라 운전 집중도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운전 중에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자율주행 모드로 바뀌거나 차량을 안전하게 정차하는 기능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카메라 1대만으로도 차량 내부를 정확한 살펴볼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운전자와 차량 내부 모니터링을 동시에 하려면 AI 기술 역량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전을 개발하며 쌓아온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인캐빙 센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운전자 시야와 인지 능력을 측정한다”며 “운전자가 다른 생각에 빠진 경우에는 경고 메시지와 음향·조명·공조 장치 등으로 내부 환경을 변화시켜 주의를 환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박수와 호흡수 등을 감지해 운전자 건강 상태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를 비롯한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웨어러블 기기로 심박수 등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고 운전자에게 스트레스가 적은 경로를 제안할 수도 있다. 레디 비전으로는 증강현실(AR) 소프트웨어·센서를 통해 안전주행을 도울 수 있는 시청각 경험을 제공한다.
인캐빈 센서 시장에 뛰어든 배경에는 가파른 성장세가 있다. 맥킨지앤드컴퍼니는 2030년에는 인캐빈 센서 시장이 140억달러(약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안전평가(NCAP) 요구가 강화되며 완성차 기업들도 고객 신뢰를 위해 삼성·LG와 손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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