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0 파리 올림픽, 스포츠 활동으로 홍보 대사 자처한 마크롱 대통령

김효선 기자 2024. 4. 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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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뒤 개막할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올림픽 홍보 대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 24일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 서부 마을 이블린에서 열린 자선 축구 경기에 출전했다.

이를 두고 프랑스와 영국 외신들은 마크롱이 자선 경기에 나서 스포츠 역량을 드러낸 이유가 파리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모이게 하기 위해서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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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뒤 개막할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올림픽 홍보 대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자선 축구 경기에 출전해 골까지 기록하며 스포츠 역량을 과시하는 동시에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자선 축구 경기에 나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그의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로이터

지난 24일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 서부 마을 이블린에서 열린 자선 축구 경기에 출전했다. 어린이와 청소년 병원 환경 개선을 목표로 아내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추진하는 ‘노란 동전 캠페인’의 기금 마련을 위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는 마크롱 대통령 외에 디디에 데샹 전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프랑스 출신 감독 아르센 벵거로랑 블랑, 코트디부아르 출신인 전 축구선수 디디에 드로그바, 에당 아자르 등 축구 스타들도 참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경기 후 참가자들을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흰 상·하의 유니폼과 남색 양말, 검은 축구화를 신고 출전해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경기는 마크롱 대통령이 속한 팀이 5대 2로 승리했는데, 이 중 한골은 마크롱 대통령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넣은 골이었다.

이를 두고 프랑스와 영국 외신들은 마크롱이 자선 경기에 나서 스포츠 역량을 드러낸 이유가 파리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모이게 하기 위해서라고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이번 자선 경기는 파리 올림픽이라는 중요한 국제적 행사를 앞두고 마크롱이 스포츠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음을 강조해 자선 활동을 장려하고, 애국심을 고취하려 한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도 “몇 주 전 권투하는 모습을 공개한 마크롱이 이날 축구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권투에서) 축구로 돌렸다”라고 평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종종 운동하는 모습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는 했다. 특히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거나 관심을 촉구할 때마다 스포츠 사진이 공개됐었다. 지난달에는 돌연 복싱하는 사진이 마크롱 대통령의 공식 사진작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며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흑백 사진 속 마크롱 대통령은 팔뚝을 드러낸 채 땀을 흘리며 권투 하고 있었는데, 주기적으로 상의를 벗은 사진을 공개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겨냥했다는 평가가 나왔었다. 사진이 공개되기 며칠 전 마크롱 대통령은 언젠가 러시아 병력에 맞서기 위해 지상 작전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해 사진에 정치적 의도가 담겼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당시 BBC는 “마크롱 대통령이 정치적 근육을 과시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센강 수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센강에서 수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센강에서는 철인 3종 수영 종목과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 워터 수위밍 경기가 예정돼 있지만, 수질 상태가 아직 적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다. 센강은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파리 올림픽은 7월 26일 개막해 8월 11일까지 열린다. 프랑스 파리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00년, 1924년에 이어 세 번째이자 10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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