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부터 수어도서관까지…"서울 곳곳에서 책 읽어요"[구청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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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책 읽는 문화 조성을 위해 나섰다.
청계천, 숲속 등 야외 도서관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위한 특화 도서관도 조성했다.
27일 서울시와 자치구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부터 11월10일까지 매주 목요일∼일요일에 '서울야외도서관'을 운영한다.
농아인과 수어에 관심 있는 비장애인을 위한 도서 수어 낭독교실, 심리안정과 치유를 위한 컬러링북, 나만의 책 만들기 강좌, 우수 외부 도서관 현장탐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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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북카페·수어도서관·책 쉼터·책있는거리 조성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봄을 맞아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책 읽는 문화 조성을 위해 나섰다. 청계천, 숲속 등 야외 도서관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위한 특화 도서관도 조성했다.
27일 서울시와 자치구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부터 11월10일까지 매주 목요일∼일요일에 '서울야외도서관'을 운영한다.
올해는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은 물론 청계천까지 총 3곳에서 확대 운영된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주 4회(목∼일), '광화문 책마당'은 주 3회(금∼일), '청계천 책 읽는 맑은 냇가'는 4∼6월·9∼10월 주 2회(금∼토)에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여름에도 야간 도서관으로 전환해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독서를 즐길 수 있다.
각 공간은 '도시의 거실', '도심 속 휴양지', '도심 속 힐링 공간'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알록달록한 빈백, 책장과 함께 도시의 거실로 변모했다. 광화문광장은 음악 공연도 선사한다. 청계천의 모전교부터 광통교 구간에 만들어진 책읽는 맑은 냇가는 벤치와 구름 빛 조명 등으로 쉴 수 있는 공간이 됐다.
강북구는 지난 24일 북한산과 인접한 수유1동에 자연을 품은 '숲속 북카페' 산수유를 조성했다. 성인 도서와 아동 도서를 함께 비치했다. 가족과 함께 차를 마시며 휴식과 독서를 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커피, 차, 쿠키 등을 2500~4500원에 판매한다.
양천구 역시 2020년 양천공원을 시작으로 파리·넘은들·용왕산·오목공원까지 총 5곳에 책 쉼터를 조성했다. 자연 속에서 독서, 휴식, 문화 활동을 누릴 수 있다. 보존화 액자 만들기(양천공원), 프랑스 영화 상영(파리공원), 보석 공예(오목공원) 등 공원별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도서관도 있다. 성동구는 지난 23일 성수동에 '성동 공공 수어도서관'을 개관했다. 농아인 희망도서와 수어영상 도서를 비롯해 교육, 문화, 정보 등 다양한 분야별 도서 500여권을 갖췄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수어 통역서비스를 지원하며 소리가 아닌 눈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음성·자막 변환용 '씨사운드' 안경과 스마트북을 비치해 더 많은 도서 정보와 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농아인과 수어에 관심 있는 비장애인을 위한 도서 수어 낭독교실, 심리안정과 치유를 위한 컬러링북, 나만의 책 만들기 강좌, 우수 외부 도서관 현장탐방 등이다.
서초구는 누에다리에서 성모병원사거리까지 510m 구간을 '서초책있는거리'로 조성한다. 다음달 25일 '서초책있는거리' 축제를 시작으로 6월, 9월, 10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북콘서트, 책장터, 독서골든벨 등 계절·테마별 풍성한 독서문화축제가 예정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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