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노리고” 홍진호, 10살연하 아내 공개→길거리 프러포즈(우아한인생)[어제TV]

서유나 2024. 4. 2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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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 캡처
tvN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 캡처
tvN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겸 포커 플레이어 홍진호가 아내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했다.

4월 26일 첫 방송된 tvN 예능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 1회에서는 결혼 전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홍진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개된 관찰카메라 속 홍진호의 일상이 펼쳐진 날짜는 아직 아내와 결혼을 하기 전인 2월 2일이었다. 포커 플레이어로 활동하며 누적된 상금만 31억 원이라는 홍진호는 일시불로 샀다는 신혼집에서 등장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신혼집은 두 사람이 살기 딱 좋았다. 실링팬이 돌아가는 넓은 거실과 2인용 탁자가 있는 주방, 두 사람을 위한 미니 PC방에는 홍진호의 업적이 가득 놓여 있었고 아기자기한 신혼방에는 곳곳에 아내의 흔적이 남겨져 있었다. 홍진호는 "결혼을 작년부터 준비하며 여기로 이사온 지 몇 개월 안 됐다"며 아직은 환자 살고 있고 아내는 결혼 후 입주할 예정임을 전했다.

홍진호는 영상을 보며 손수 케이크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2월 2일을 맞이해 "여태 미뤄왔던 프러포즈를 할 계획"이라는 것. 홍진호는 프러포즈를 방송으로 하는 거냐며 MC들이 경악하자 "여자친구가 어린 친구기도 하고 특별하게 해주려 한다"라고 해명했다.

사실 홍진호는 결혼 3개월 전 진행된 사전 인터뷰 당시에도 프러포즈로 고민 중이었다. 이때만해도 홍진호가 계획했던 프러포즈는 꽃 장식 업체를 통해 펜션을 꽃으로 꾸며놓는 것. 계획을 듣자마자 빵 터진 제작진은 홍진호를 말렸고 결국 홍진호는 다시 프러포즈를 고민해 보기로 했다.

대망의 2월 2일, 홍진호는 친한 임요환에게 전화를 해 "형 프러포즈 했었냐"고 묻곤 "오늘 내가 프러포즈를 하는 날이다"라고 밝히더니 "오늘 계획이 '아는 형이 있는데 결혼선물로 사진을 찍어준다고 했다'고 여자친구(아내)한테 거짓말을 했다. 막상 현실은 사진 찍으러 갔는데 내가 어떤 이상한 아저씨랑 시비가 붙는 거다"이라고 말했다.

김의성이 "이건 몰카(깜짝 카메라)잖아"라며 놀라는 가운데 홍진호는 "오늘은 몰카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월 2일 2시 22분에 맞춰 파격 프러포즈 작전을 계획했다는 것. 작전명 '2월 2일'로 홍진호는 웨딩 스냅 촬영을 빌미로 아내를 불러내 발렛파킹 과정에서 의문의 남성과 싸움이 붙을 예정이었다. 이후 스냅 사진 촬영이 시작되고 홍진호는 재등장한 남성에게 설탕으로 만들어진 맥주병으로 머리를 맞을 계획. 건물 위에 있던 아내가 놀라 내려오면 차 트렁크가 열리며 반지를 건넬 거라고. 심지어 댄스팀까지 등장할 예정이었다.

MC들은 "저런 거 별로야"라며 경악했다. 하지만 영상 속 홍진호는 해맑게 집에서 취객 빌런 연기를 해줄 배우, 반지 줄 타이밍에 '라라랜드' 음악에 맞춰 춤춰줄 댄스팀과 접선해 리허설을 진행했고 MC들은 "시나리오가 너무 별로다", "최악이다"라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MC들의 예상과는 달리 홍진호의 프러포즈는 생각보다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미모의 아내는 잠시 "몰래카메라 같다. 갑자기 막 찍고 진상도 만나고"라며 의심하긴 했지만 홍진호와 남성이 싸우는 상황에 몰입해 경찰에 신고까지 하려 했다. 하지만 아내는 홍진호가 트렁크를 열어 프러포즈하자 안도하더니 좋아서 어쩔 줄 몰라했다. 아내는 길거리에서 무릎꿇고 결혼을 청하는 홍진호에 감동받아 눈물도 보였다.

전현무는 '우아한 인생'이 셀럽들의 최초 공개되는 파격적인 일상 중 설정으로 짜인 가짜 일상을 찾는 프로그램인 만큼 아내를 배우로 잠시 의심했다. 하지만 어플로 맞선을 보는 고준희의 일상, CEO인 김의성의 직원들과의 콩트같은 일상을 전부 본 뒤 "저는 관찰 예능을 4개 하고 있다. 김의성 씨는 본인 회사를 알려야 하는 입장이고, 홍진호의 경우 '동상이몽' 잡을 거다. 부부 예능을 노리고 있는 거다. 차근차근 빌드업 하는 와중에 아내를 공개한 것"이라며 고준희의 일상이 거짓말이라고 확신했다.

전현무의 추리는 정답이었다. 홍진호에 앞서 유행은 뭐든 따라가고 싶은 '트민녀'라서 핫플을 찾아다니고 심지어 요즘 유행하는 맞선어플로 맞선까지 본다고 밝힌 고준희는 "저는 극 I에 트리플 A형 집순이"라고 실토하며 해당 일상이 설정된 꾸며진 것임을 고백했다. 반면 홍진호 영상의 경우 홍진호가 어설프게 만든 케이크에도 감동하는 아내의 모습이 비하인드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홍진호는 지난 3월 17일 10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3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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