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할 승률 붕괴'… '6연패-8위' 한화, 탈출구가 안보인다[초점]

심규현 기자 2024. 4. 2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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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한화는 26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5-10으로 패했다.

하지만 한화는 4월 들어 거침없이 추락했다.

무엇보다 한화가 올 시즌 가장 기대했던 선발진의 부진이 뼈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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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4할 승률까지 무너졌음에도 부진의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큰 문제다.

ⓒ연합뉴스

한화는 26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5-10으로 패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 패배로 6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11승17패(승률 0.393)로 8위다. 4할 승률이 무너졌다.

한화의 이날 경기 선발투수는 황준서였다.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황준서는 이날 경기 전까지 1승1패 평균자책점 1.15로 순항하고 있었다.

하지만 황준서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제구에 애를 먹었다.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은 없었지만 조금씩 빠지는 공들이 나왔다. 볼카운트가 몰리면서 한가운데 투구가 늘어났고 두산 타자들의 방망이를 피하지 못했다. 황준서는 결국 3.2이닝 6실점, 데뷔 이후 최악의 투구를 펼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불펜으로 올라온 김범수, 한승혁도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황준서. ⓒ한화 이글스

타선 또한 영양가 있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5점을 뽑았지만 경기가 크게 기울어진 뒤에 나온 점수였다. 정작 1회말 무사 1,2루 등 기선제압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특히 노시환-채은성-안치홍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기회를 연결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한화는 시즌 첫 10경기에서 8승2패의 엄청난 기세를 보였다. 구단 창단 이후 개막 10경기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한화는 4월 들어 거침없이 추락했다. 페라자, 채은성, 노시환 등 중심 타선은 차갑게 식었고, 불펜진은 연일 흔들렸다. 설상가상 주전 유격수 하주석과 선발투수 우완 김민우가 부상으로 빠졌다. 유격수에선 황영묵, 선발진에선 황준서가 새 희망으로 떠올랐지만 기존 선수들의 공백을 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무엇보다 한화가 올 시즌 가장 기대했던 선발진의 부진이 뼈아프다. 올 시즌을 앞두고 '괴물' 류현진을 다시 품은 한화는 류현진-펠릭스 페냐-김민우-리카르도 산체스-문동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류현진. ⓒ연합뉴스

그러나 현재까지 산체스를 제외하면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던 류현진은 1승3패 평균자책점 5.91로 명성에 훨씬 뒤떨어지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했던 문동주도 1승1패 6.56으로 제 모습이 아니다. 여기에 페냐도 알러지 영향으로 3승3패 평균자책점 5.02에 그치고 있다. 총체적 난국이다.

시즌 초 뜨거웠던 기세는 완전히 사라지고 어두운 그림자만이 남았다. 비상을 원했던 독수리가 생각보다 빠르게 날개의 힘을 잃어가고 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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