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오토파일럿 리콜 후에도 충돌사고 20건…미국 당국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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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대규모 리콜을 통해 주행 보조 기능, 이른바 '오토 파일럿'을 업데이트한 뒤에도 관련 충돌 사고가 다수 발생하자 미국 교통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지시각 26일, 지난해 12월 테슬라가 진행한 오토파일럿 리콜 조치의 적절성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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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대규모 리콜을 통해 주행 보조 기능, 이른바 '오토 파일럿'을 업데이트한 뒤에도 관련 충돌 사고가 다수 발생하자 미국 교통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지시각 26일, 지난해 12월 테슬라가 진행한 오토파일럿 리콜 조치의 적절성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교통안전국은 테슬라의 리콜 후에도 해당 기능과 관련해 20건의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조사 대상 차량은 오토파일럿이 장착된 2012∼2024년형 모델Y·X·S·3과 사이버트럭을 포함해 총 203만대가량입니다.
앞서 교통안전국은 테슬라 차량이 오토파일럿 작동 중 응급 차량 등과 충돌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2021년 8월부터 조사를 벌인 뒤 이 기능의 오용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테슬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 12월 미국에서 판매된 거의 모든 테슬라 차량을 대상으로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하는 리콜을 진행했습니다.
운전자들이 오토파일럿 작동 중에도 계속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경고 기능을 추가하고, 운전자가 주의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 시스템 작동을 해제하는 기능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교통안전국은 "리콜 후 개선된 사항의 일부를 소유자가 채택하는 데 동의가 필요하고, 운전자가 그것을 쉽게 되돌릴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테슬라 측이 말했다"고 전하면서 이것이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국은 또 테슬라가 작년 말 리콜에서 공개한 것과 별도로 오토파일럿 업데이트를 추가로 배포했다면서 이런 업데이트가 리콜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도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토파일럿은 차량이 차선 내에서 조향·가속·제동을 자동으로 할 수 있게 하는 기능으로, 자율주행 시스템보다는 낮은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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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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