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8세이브’ 42세에 日 레전드 넘어 亞 신기록 쓰다니…돌아온 돌직구 끝판왕, 40대 세이브왕도 꿈이 아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4. 2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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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오승환이다.

2005시즌 61경기 10승 1패 1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 1.18을 기록하며 신인상과 함께 화려하게 데뷔한 오승환은 2006시즌 63경기 4승 3패 47세이브 평균자책 1.59를 기록하며 삼성의 통합 우승 2연패를 이끌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일본과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2020년 돌아온 오승환은 2020시즌 45경기 3승 2패 18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2.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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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오승환이다.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3-0 승리를 지켰다.

시즌 8세이브를 수확한 오승환은 KBO 역대 통산 408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아시아 단일리그 세이브 최다 신기록. 종전 기록은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의 이와세 히토키가 기록했던 407세이브. 이제 한국, 일본, 대만리그에서 오승환보다 더 많은 세이브를 기록한 선수는 없다.

삼성 오승환.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삼성 오승환.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삼성 선수들은 오승환에게 물세례를 퍼부으며 오승환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오승환은 삼성을 넘어 KBO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5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이후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일본과 미국에서 뛰던 기간을 제외하고는 삼성에서만 뛰었다.

2005시즌 61경기 10승 1패 1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 1.18을 기록하며 신인상과 함께 화려하게 데뷔한 오승환은 2006시즌 63경기 4승 3패 47세이브 평균자책 1.59를 기록하며 삼성의 통합 우승 2연패를 이끌었다. 47세이브는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는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2007시즌에도 60경기 4승 4패 40세이브 평균자책 1.40, 2008시즌 57경기 1승 1패 39세이브 평균자책 1.40을 기록했다. 돌직구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삼성 오승환.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2009년과 2010년 평균자책 4점대로 부진했지만, 2011년 다시 살아났다. 54경기 1승 47세이브 평균자책 0.63을 기록하며 삼성을 5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2시즌 50경기 2승 1패 37세이브 평균자책 1.94, 2013시즌 4승 1패 28세이브 평균자책 1.74를 기록하며 삼성의 통합 3연패의 마무리로 활약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일본과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2020년 돌아온 오승환은 2020시즌 45경기 3승 2패 18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2.64를 기록했다. 2021시즌에는 64경기 2패 44세이브 평균자책 2.03으로 리그 최고령 세이브왕에 등극했다. 2022시즌 57경기 6승 2패 31세이브 2홀드, 2023시즌 58경기 4승 5패 30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3.45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에는 한미일 통합 500세이브, 그리고 정규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는 KBO리그 최초 400세이브에 도달했다. KBO리그 세이브 관련 모든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BO리그 42승 26패 408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 2.05이란 빼어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오승환이다.

지난 시즌 부진할 때도 있었지만, 올 시즌 우리가 알던 오승환으로 돌아왔다. 14경기 1승 2패 8세이브 평균자책 1.80이다. 특히 4월 9경기 7세이브 평균자책 0. 26일 경기에서도 최고 구속 146km으로 상대 타자를 제압했다. 삼성이 요즘 잘나가는 데에는 오승환의 호투가 있기 마련이다.

삼성 오승환.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삼성 오승환.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지금의 흐름이라면 11년 만에 평균자책 1점대, 3년 만에 세이브왕도 무리가 아니다. 앞에 김태훈, 최하늘, 임창민, 김재윤 등이 부담을 덜어주니 9회에만 오르면 되는 오승환도 힘을 내고 있다. 오승환은 2021년 39세 2개월 28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세이브왕에 자리하고 있다. 3년이 지난 지금, 또 한 번의 기록을 다시 쓸지도 모른다.

삼성은 시즌 초반 8연패를 이겨내고 순항하고 있다. 2승 1무 8패를 기록한 후 14승 4패란 무서운 페이스로 치고 나가고 있다. 지난 시즌 고전을 이겨내고 오승환은 다시 한번 삼성의 뒷문을 지킬 준비가 되어 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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