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극단성 극복하는 중용 민주주의로”

이유정 2024. 4. 2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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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연세대 라제건홀에서 한·일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사진 한국정치사상학회]
“한국은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고민하는 데 반해, 일본은 ‘민주주의 이후의 민주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국정치사상학회와 우당이회영교육문화재단의 공동 주최로 26일 연세대 라제건홀에서 개최된 한·일 국제학술회의에서는 이런 진단이 나왔다. ‘전후 한·일의 민주화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회의에는 최상용 전 주일대사와 고쿠분 고이치로 도쿄대 교수를 비롯해 고마무라 게이고 게이오대 교수, 함재학 연세대 교수, 김주형·장인성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아산정책연구원의 윤영관 이사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최상용 전 대사는 “극단성을 극복하는 중용 민주주의”를 민주주의의 바람직한 형태로 제시했다. 그는 “한국은 헌법 5조를 통해 ‘국제평화의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고 했고, 일본 역시 헌법 9조를 통해 전쟁을 포기했다”며 “한·일은 이런 헌법 정신을 바탕으로 비핵 평화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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