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올림픽 진출 실패한 한국 축구…KFA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 오늘과 같은 실패 반복되지 않도록 할 것” [공식발표]

이정빈 2024. 4. 2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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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한 대한축구협회(KFA)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KFA는 26일 "오늘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8강전 패배로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축구팬, 축구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위해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라고 공식 사과문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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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한 대한축구협회(KFA)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KFA는 이번 올림픽 진출 실패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이러한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상황을 통찰하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겠다고 전했다.

KFA는 26일 “오늘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8강전 패배로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축구팬, 축구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위해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라고 공식 사과문을 꺼냈다.

이어 “축구 대표팀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저희 대한축구협회에 총괄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당일 인도네시아와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12명의 키커가 나올 정도로 두 팀 모두 진을 뺀 경기였는데, 한국에서 결정적인 실축이 나오며 인도네시아가 승리를 차지했다.



파리 올림픽에 진출하기 위해서 반드시 넘어서야 할 문턱을 넘지 못한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4강에만 진출해도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림픽 진출 가능성이 열리지만, 8강에서 탈락하며 다음 4년을 기약하게 됐다.

지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A 대표팀이 수모를 겪으며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경질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는데, 그로부터 몇 개월 지나지 않아 같은 곳에서 또다시 치욕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황선홍 감독이 임시로 A 대표팀을 맡았는데, 이번 대회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A 대표팀에 향한 것이 탈락에 영향을 줬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한편 KFA는 이목이 쏠린 A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KFA는 “당면 과제인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잘 마무리 짓고, 계속 이어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좋은 경기로 국민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대한축구협회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KFA 공식 사과문 전문.

오늘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8강전 패배로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축구팬, 축구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위해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축구 대표팀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저희 대한축구협회에 총괄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다시 한번 머리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향후 선수와 지도자 육성, 대표팀 운영 체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내 더 이상 오늘과 같은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당면 과제인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잘 마무리짓고, 계속 이어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좋은 경기로 국민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대한축구협회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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