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의 ‘살생부’, 김민재 아닌 그의 ‘단짝’이···“독일 국대 수비수 영입, 내보내는 건 우파메카노”
바이에른 뮌헨(독일) 수비진에 변화가 생긴다. 김민재(27)는 여전히 불안한 입지에 몰려 있지만, 적어도 이번에는 대상이 그가 아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6일 “뮌헨이 레버쿠젠의 중앙 수비수 조나단 타를 리스트에 올렸다. 이번 여름 타를 영입할 것이다. 타는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빠른 수비수다”라고 전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 역시 “타의 영입은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의 주도 하에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신빙성을 더했다.
타는 이번 시즌 레버쿠젠의 사상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끈 중앙 수비수다. 김민재보다도 큰 195㎝의 신장을 자랑하면서도 스피드 또한 탁월하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독일 축구 대표팀에 뽑히기도 했다.
현재 뮌헨의 중앙 수비 자원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데 리흐트 4명이다. 이 중 다이어와 데 리흐트가 주전으로 나서고 있고,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주전에서 밀려 벤치를 지키는 날들이 많다.
즉, 타가 들어오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둘 중 한 명이 나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다행히, 김민재가 아닌, 그의 ‘단짝’ 우파메카노가 그 대상에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플라텐버그 기자는 “타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기존 선수를 매각해야 한다. 후보는 우파메카노”라고 전했다.
우파메카노를 매각 리스트에 올린 것은 결국 뮌헨이 우파메카노와 결별하겠다는 뜻을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해도 무방하다. 여기에 우파메카노 역시 타와 마찬가지로 스피드도 빠르고 186㎝·90㎞의 뛰어난 피지컬을 자랑해 타와 비슷한 유형의 수비수로 분류된다. 경쟁에서 밀려난 우파메카노를 팔아도, 그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가 또 오니 뮌헨 입장에서는 나쁠 이유가 없다.
입지가 불안한 것은 김민재도 마찬가지다. 김민재를 향해 여러 빅리그의 클럽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김민재는 일단 뮌헨에 남아 주전 경쟁을 좀 더 해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실 김민재가 주전에서 밀린 것은 실력의 문제라기 보다는 전술 변화의 문제가 더 크기 때문이다.
아직 투헬 감독의 후임을 구하지 못한 가운데 투헬 감독의 연임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김민재의 주전 경쟁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장담할 수 없다.
타가 오는 것은 경쟁 측면에서 좋은 일은 아니지만, 김민재에게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일단 우파메카노와 비슷한 스타일이라 김민재와의 호흡이 의외로 괜찮을 수 있다. 여기에 타는 스리백을 구사하는 레버쿠젠에서 뛰었는데, 포백을 쓰는 뮌헨으로 오면 적응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김민재가 경쟁에서 크게 밀리지 않을 수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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