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에 재반박’ 하이브 내홍 여론전으로 비화
[앵커]
하이브 내분이 반박에 재반박을 이어가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사담이 경영 탈취로 둔갑했다며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고, 대응 가치가 없다던 하이브는 다시 민 대표의 회견 내용을 하나하나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시간 넘는 눈물의 기자회견, 경영권 탈취는 모의도 실행도 없었다는 민희진 어도어대표는 오늘도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런저런 의견을 그냥 '이럴 수도 있구나, 저럴 수도 있구나'하며 어느 때는 진지했고 어느 때는 너무 가벼웠고…."]
답변할 가치가 없다던 하이브는 다시 반박에 나섰습니다.
여러 달 걸쳐 동일한 목적으로 논의한 대화록이 남아있다며 제3자가 개입하면 사담이 아니라 계획과 실행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 대표와 대화한 부대표 A 씨는 그간 하이브의 인수·합병을 진행해왔다며, 결코 농담이 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어제 : "내부 고발의 문제 제기는 답이 감사였어요. 답 없었고 감사, 바로. 그냥 쳐들어 왔어요."]
이 발언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내부 고발에 대해 A4 여섯 장 분량의 답변을 보냈고 이를 민 대표도 확인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감사는 기밀 문서까지 유출된 걸 확인하고 시행한 거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뉴진스 홀대론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지난해 뉴진스에 대한 보도자료 270여 건을 배포했고 이는 다른 팀과 비교해도 적지 않았다고 일축했습니다.
하이브 내홍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재근/문화평론가 : "이미지는 당연히 좋지 않게 될 수밖에 없고 어떤 식으로든지 K팝에도 타격이 있을텐데, 봉합될지 아니면 이전투구로 가게 될지 거기에 따라서 피해의 크기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한편 경찰은 하이브가 민 대표 등 2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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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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