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옛 공항 부지서 2차대전 독일 폭탄 314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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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테네 남부 엘리니코에 있는 옛 공항 부지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남긴 폭탄 314발이 발견됐다고 현지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지역의 시장은 이날 연 기자회견에서 독일 공군이 1941∼1944년 그리스 점령 당시 공항의 지하 저장고에 폭탄을 보관했다가 남기고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독일군이 남긴 폭탄은 이들 시설의 지하 2m 깊이에 묻혀 있었다고 카티메리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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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옛 공항 부지 재개발 사업 현장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26/yonhap/20240426230800803wmbw.jpg)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그리스 아테네 남부 엘리니코에 있는 옛 공항 부지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남긴 폭탄 314발이 발견됐다고 현지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지역의 시장은 이날 연 기자회견에서 독일 공군이 1941∼1944년 그리스 점령 당시 공항의 지하 저장고에 폭탄을 보관했다가 남기고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폭탄은 80년 동안 우리들의 집 바로 옆에 묻혀 있었다"며 "다행히 폭발이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어떻게 공항 시설이 이런 지뢰밭에서 운영될 수 있었는지 의아할 따름이다. 우리는 운 좋게 살아 있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1938년 문을 연 이 국제공항은 2001년 3월 폐쇄된 뒤 부지 대부분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위해 경기장과 스포츠 시설로 개조됐다. 독일군이 남긴 폭탄은 이들 시설의 지하 2m 깊이에 묻혀 있었다고 카티메리니는 전했다.
당국은 620㏊(620만㎡)에 달하는 이 부지에 그리스 최대 규모의 신도시 건설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호텔과 고급 주거 단지가 이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군 당국이 발견된 폭탄 314발을 해체했지만 여전히 많은 폭탄이 지하에 있을 것으로 추정돼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은 전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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