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2 체육, ‘즐거운생활’서 분리된다…국가교육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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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생활' 과목에서 체육 교과가 분리된다.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초등 1~2학년 체육 교과를 '즐거운생활'에서 분리해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체력 저하가 심화했다며 즐거운 생활에 포함된 초등 1∼2학년 신체활동 교육 영역을 체육 교과로 분리하는 내용의 '2022 개정교육과정 개편안' 심의를 국교위에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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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생활’ 과목에서 체육 교과가 분리된다.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초등 1~2학년 체육 교과를 ‘즐거운생활’에서 분리해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체력 저하가 심화했다며 즐거운 생활에 포함된 초등 1∼2학년 신체활동 교육 영역을 체육 교과로 분리하는 내용의 ‘2022 개정교육과정 개편안’ 심의를 국교위에 요청한 바 있다.
국교위의 의결에 따라 초등 1∼2학년 대상의 통합교과 ‘즐거운생활’에서 신체활동을 분리해 교과를 신설하고, ‘즐거운생활’에는 음악·미술 관련 교육 목표와 성취기준을 강화한다.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운영 시간도 102시간에서 136시간으로 확대해, 학교가 내년부터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할 수 있도록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을 추진한다.
교육계에선 졸속추진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22 개정교육과정은 교육계의 오랜 협의와 숙의, 대국민 공청회를 거쳐 확정한 것”이라며 “이제 겨우 초등 1∼2학년에 적용됐고, 중학교는 시행이 몇 개월도 안 남은 시점에서 교육과정을 변경하는 것은 학교 현장에 상당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짚었다. 내용 측면에서도 그는 “저학년 학생은 장시간의 신체활동보다는 게임과 놀이 중심의 활동이 적합하다”며 “통합교과는 누리과정과 교과 중심 교육과정의 연계 과정으로, 학교적응을 위한 교과로써의 정체성을 충분히 살펴야 한다는 문제제기에 대해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원단체들도 체육교과 분리에 반대했다 초등교사노조가 23∼24일 교사 70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98%는 교육과정 개정에 “합리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반대 이유(중복선택 가능)로는 ‘교육주체와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응답이 85.6%로 가장 많았고, ‘발달단계를 고려한 통합교과 운영에 반한다’(57.5%), ‘외부인력(강사 등)과 사설업체 등 비교육 전문가 개입 우려로 반대한다’(48.7%) 등이 뒤를 이었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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