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도 빠짐 없이…“성장 골든타임 확보”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자기 얼굴만 한 마스크를 썼던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더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요.
이제 초등학교 저학년인데 학교 생활 적응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이 아이들의 성장이 뒤처지지 않도록 세심한 지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딱딱한 교과서 대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식 수업이 한창입니다.
교실 안에는 튜터 선생님이 한 명 더 있습니다.
수업 시간 내내 뒤처지는 아이는 없는지 꼼꼼하게 살핍니다.
아이들의 언어와 사회성 발달을 집중 지원하는 '아이성장 책임학교' 현장입니다.
[김효령/충북교육청 기초학력지원센터 장학사 : "(선생님들이) 꼼꼼히 관찰하고 확인해보시고 그 결과에 따라서 충북에서는 여러 가지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업무협약을 맺은 교수님들이 직접 컨설팅도 해주시기도 합니다."]
지난해 충북교육청 설문 조사에서 교사 10명 가운데 9명은 저학년 학생의 심각한 발달 지연을 우려했습니다.
비대면 일상 속에 정보 기기에 필요 이상 노출되고 마스크를 쓰면서 또래와의 소통조차 제한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충북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이성장 골든타임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임보라/학부모 : "관심을 가지고 선생님께서 보살펴주신다고 하니까 마음이 놓였습니다. 꾸준히 지속되고, 확대되어서 아이들이 학교 안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도입된 '놀이학년제'도 저학년 학생들의 적응을 돕습니다.
기초학습, 신체 놀이 등 모두 4가지 영역에 걸쳐 연간 20차시 이상 편성됩니다.
결정적인 성장기에 풍부한 자극과 경험을 집중 제공한다는 취집니다.
[윤건영/충북교육감 : "뒤처지거나 미흡한 학생들을 발굴하고 그들을 집중 지원해서, 학생들의 삶에 평등한 출발선을 보장해주는 것이 기본 목표입니다."]
충북교육청은 다음 달에 아이들의 성장 단계를 정확히 진단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 기관의 연계 치료도 도울 계획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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