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구매·물류비까지…청년농부 정착 지원

이만영 2024. 4. 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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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 지역에서는 인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온 청년들의 영농 활동과 정착을 돕기 위해 민·관이 손을 잡았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궂은 날씨에도 배추밭에서 모종을 옮겨 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정준영 씨와 김진환 씨는 올해 처음 농사에 뛰어든 새내기 농부입니다.

취업 준비에 바빴던 도시 생활 대신 농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로 했습니다.

농사를 짓는 부모님께 기대지 않고, 직접 밭 수천여 ㎡를 임대해 스스로 일구고 있습니다.

[정준영/청년 농업인 : "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셨는데 마땅히 판로가 없다 보니까, 자식으로서 걱정이 많았고요. 그것을 제가 해결할 방법이 있을 것 같아서 뛰어들게 됐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부터 서툰 농사일까지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파종 전부터 농산물의 판로가 정해졌고 배송 물류비 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김지환/청년 농업인 : "파는 데에 대한 걱정이 있는데, 그걸 바로 사주시는 데가 있으니까 농사만 잘 지으면 된다고 생각해서 큰 걱정은 없었습니다."]

새내기 농업인을 위한 이런 혜택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한 농업회사법인의 '청년 농부 착한 김치' 프로젝트 덕분입니다.

영농 활동 멘토링으로 실질적인 농사를 돕고, 재배한 농산물을 일괄 구매해 청년 농업인의 농촌 정착을 돕는 게 핵심입니다.

[윤병학/'청년농부 착한김치' 참여 농업회사법인 대표 : "(농촌이) 고령화가 되다 보니까 재배 농가가 지속적으로 매년 줄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고 청년 농의 소득 창출에 대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농정원은 올해 귀농 청년 5명을 시작으로 '청년 농부 착한 김치' 프로젝트 지원 대상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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