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뿌리내린 ‘창비 부산’…“지역 콘텐츠 발굴”
[KBS 부산][앵커]
창작과비평 출판사가 부산 동구 옛 백제병원 터에 낸 복합문화공간, '창비 부산'이 개관 3주년을 맞았는데요,
지역민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호응을 얻어 연 3만 명이 찾는 지역 대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창비편집자학교'.
출판사 편집자가 되고 싶거나 출판계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출판 모든 과정을 배우는 강좌입니다.
석 달간 출석과 과제를 80% 이상 하면 무료로 강좌를 들을 수 있습니다.
[김진/'창비편집자학교' 참여자 : "마케팅 관련한 내용도 많이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또 편집자하고 마케팅이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런 쪽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활용해보려고 합니다."]
부산에서 시작해 광주, 서울로 퍼진 창비편집자학교는 이제는 하루 만에 신청이 끝날 정도로 입소문이 났습니다.
지난 강좌 수강생 가운데 5명은 실제로 취업에도 성공했습니다.
[강영규/창비 콘텐츠편집부 부장 : "지역에도 출판, 편집을 지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도권에 비해서는 교육이나 이런 인프라가 충분치는 않은 것 같아요."]
우리나라 대표 출판사 중 하나인 창작과비평은 2021년, 옛 백제병원 터에 독자와 만나는 공간 '창비부산'을 열었습니다.
계관지 '창작과 비평'의 독자가 서울 다음으로 많은 곳이 바로 부산이었기 때문입니다.
책모임과 글쓰기수업, 편집자학교 같은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으면서 개관 3년 만에 연 3만 명이 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이교성/창비 부산 대표 : "서울에서 내려왔지만 결국은 저희가 있는 공간은 부산입니다. 부산이라는 공간에서 지역 콘텐츠를 발굴해내는 지역의 회사로 성장해야 한다는 게 저의 생각이었고요."]
창비부산은 부산지역 국어 교사들과 함께 '부산문학교과서'를 만드는 등 지역 사업에 계속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이동훈
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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