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줄줄이 국외연수…성과 있을까?

한주연 2024. 4. 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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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총선이 끝나자마자 전북도의원들이 줄줄이 국외연수를 떠났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전주시의회도 대부분 의원이 다음 달부터 차례로 국외연수를 떠납니다.

연수 결과가 성과로 나타날까요?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이 끝나자마자 전북도의원 대부분이 국외연수로 자리를 비우자 지역사회에선 도의회가 사실상 '개점휴업'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의원들도 3팀으로 나눠 다음 달부터 국외연수를 떠납니다.

영화영상산업과 야간관광, 마이스, 즉 회의전시 시설 등을 주제로 미국을 방문하고, 탄소중립정책과 도시재생·지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프랑스와 벨기에, 네덜란드를 찾습니다.

세 번째 팀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청소년 정책과 환경기초시설 운영 상황 등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팀별로 의원이 10명 남짓, 공무원은 3명에서 5명 포함돼 있습니다.

과거처럼 관광지 일색은 아닙니다.

하지만 3개 팀이 비슷한 시기에, 게다가 오는 7월 상임위 재배정을 앞두고 연수를 떠나는 데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또 3백만 원 이상의 비용은 자부담이라고 하지만 예산을 지원하는 만큼 의회가 자정 노력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나옵니다.

[신인철/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지방자치부위원장 : "연수의 계획 수립에서부터 결과 보고서 작성까지 직원에 의존하는 그간의 모습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외유성 논란을 줄이고..."]

여전히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 속에 이뤄지는 지방의회 국외연수, 의회 스스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연수 성과를 보여야 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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