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줄줄이 국외연수…성과 있을까?
[KBS 전주] [앵커]
총선이 끝나자마자 전북도의원들이 줄줄이 국외연수를 떠났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전주시의회도 대부분 의원이 다음 달부터 차례로 국외연수를 떠납니다.
연수 결과가 성과로 나타날까요?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이 끝나자마자 전북도의원 대부분이 국외연수로 자리를 비우자 지역사회에선 도의회가 사실상 '개점휴업'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의원들도 3팀으로 나눠 다음 달부터 국외연수를 떠납니다.
영화영상산업과 야간관광, 마이스, 즉 회의전시 시설 등을 주제로 미국을 방문하고, 탄소중립정책과 도시재생·지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프랑스와 벨기에, 네덜란드를 찾습니다.
세 번째 팀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청소년 정책과 환경기초시설 운영 상황 등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팀별로 의원이 10명 남짓, 공무원은 3명에서 5명 포함돼 있습니다.
과거처럼 관광지 일색은 아닙니다.
하지만 3개 팀이 비슷한 시기에, 게다가 오는 7월 상임위 재배정을 앞두고 연수를 떠나는 데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또 3백만 원 이상의 비용은 자부담이라고 하지만 예산을 지원하는 만큼 의회가 자정 노력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나옵니다.
[신인철/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지방자치부위원장 : "연수의 계획 수립에서부터 결과 보고서 작성까지 직원에 의존하는 그간의 모습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외유성 논란을 줄이고..."]
여전히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 속에 이뤄지는 지방의회 국외연수, 의회 스스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연수 성과를 보여야 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 대통령-이재명 29일 첫 회담…한 시간여 차담 형식”
- [단독] “쿵쿵거리지 마” 이웃에 가스총 발사 난동 60대 체포
- 대학병원 교수들 ‘주 1회 휴진’…“암 진료협력병원 68곳 운영”
- ‘신태용 매직’에 무너진 황선홍호, 한국 축구 40년 만에 올림픽 좌절
- 날마다 터지는 급발진 의심 사고…꼭 알아야할 대응법은?
- ‘사은품’이라면서요?…나도 모르는 ‘렌털 계약 사기’ 주의보
- 농촌에 수상한 이들이 왔다? “청양읍 청년 인구는 어떻게 늘었을까?”
- ‘반박에 재반박’ 하이브 내홍 여론전으로 비화
- 각양각색 ‘과잉 관광’ 대처법…베네치아 “관광하려면 5유로”
- 대중교통비 20~53% 환급 ‘K-패스’ 다음 달부터…“혜택 따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