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현장서 살인 피의자 검거한 경찰관 1계급 특진

김재현 2024. 4. 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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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처리 현장에서 부상자의 손에 난 상처를 보고 살인 피의자를 검거한 경찰관이 1계급 특진했다.

경찰청은 강도 및 살인 등 강력 사건 피의자 검거에 공을 세운 현장 경찰관 3명에 대해 1계급 특진 임용했다고 26일 밝혔다.

남 경사는 지난달 21일 "암호화폐를 싸게 판다고 해 만난 사람들이 현금 1억 원을 뺏어 갔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토대로 피의자 3명을 검거했고, 사건을 인계받은 이 경위는 공조수사를 통해 7명의 피의자를 추가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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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미 하나로 살인마 잡은 양진재 경사, 특진 영예
윤희근(왼쪽) 경찰청장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살인 피의자를 검거한 경남 양산경찰서 소속 양진재(가운데)에게 1계급 특진 임용장을 전달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교통사고 처리 현장에서 부상자의 손에 난 상처를 보고 살인 피의자를 검거한 경찰관이 1계급 특진했다.

경찰청은 강도 및 살인 등 강력 사건 피의자 검거에 공을 세운 현장 경찰관 3명에 대해 1계급 특진 임용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남 양산경찰서 소주파출소 소속 양진재 경사는 지난달 26일 양산시 한 주거지 일대에서 베트남 출신 20대 아내를 살해한 50대 A씨를 검거하는데 기여했다. 양 경사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A씨의 손에 난 상처에 주목했고, 신체 수색 결과 외투 안주머니에서 흉기를 발견했다. 양 경사는 A씨를 추궁한 끝에 아내를 살해한 후 내연관계로 의심한 남성의 차량을 들이 받으려다 교통사고가 난 사실을 확인하고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2일 검찰에 송치됐다.

코인 사기 사건을 해결한 서울 강남경찰서 남기선 경사와 이광훈 경위도 특진 임용됐다. 남 경사는 지난달 21일 "암호화폐를 싸게 판다고 해 만난 사람들이 현금 1억 원을 뺏어 갔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토대로 피의자 3명을 검거했고, 사건을 인계받은 이 경위는 공조수사를 통해 7명의 피의자를 추가 검거했다. 피의자들이 소지하고 있던 피해금 약 5,400만 원도 회수했다. 이 경위는 또 최근 가상화폐 거래 빙자 살인미수 사건과 여성 납치 강도 사건 등 강남 일대에서 발생한 강력 사건을 해결한 공로도 함께 인정 받았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현장 경찰의 땀과 노력이 배어 있는 최일선 경찰관서를 직접 찾아 지속적인 포상과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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