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전북’ 출범 100일…‘재정 특례 입법’ 과제
[KBS 전주] [앵커]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지 오늘로 백일이 됐습니다.
전북도는 올해 전북특별법 2차 개정을 위한 추가 특례 발굴에 나섰는데요.
1차 개정안에 담지 못한 재정 특례를 이번에 포함 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18일, '특별한 전북'을 표방하며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
자율적인 정책 결정으로 독자 권역을 구축하며 도민 삶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백31개 조문과 3백33개 특례를 담은 전북특별법 개정안이 운영 근간입니다.
[김관영/전북특별자치도지사/지난 1월 18일 : "규제 혁신을 통한 자유로운 경제 활동, 또 지역 특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우리 스스로 발전하고 도전할 수 있는 전북만의 특별한 기회를 부여받았습니다."]
하지만 중앙정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 이른바 재정 특례를 전북특별법에 넣지 못한 점이 무척 아쉬운 대목입니다.
실제 전북보다 먼저 자치권을 부여받은 제주와 세종은 보통교부세의 일정 부분을 자주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제주의 경우, 2백70여 차례 개정을 통해 특별법안에 보통교부세 정률 배분 외에도 관광진흥기금 설치, 국가 공기업과 지정 면세점 설립 등 의미 있는 재정 특례를 담았습니다.
전북도 역시 교부세 배분과 기후에너지공사 설립 등 지역에 맞는 재정 특례 7개를 2차 개정안에 담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형평성을 내세우는 정부 부처의 반대로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김주영/전북특별자치도 총괄지원과장 : "사실은 부처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긴 해요."]
재정 특례 입법을 통한 자주 재원 실현이 '특별한 전북' 성공을 위한 중요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조경모 기자 (jkm@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 대통령-이재명 29일 첫 회담…한 시간여 차담 형식”
- [단독] “쿵쿵거리지 마” 이웃에 가스총 발사 난동 60대 체포
- 대학병원 교수들 ‘주 1회 휴진’…“암 진료협력병원 68곳 운영”
- ‘신태용 매직’에 무너진 황선홍호, 한국 축구 40년 만에 올림픽 좌절
- 날마다 터지는 급발진 의심 사고…꼭 알아야할 대응법은?
- ‘사은품’이라면서요?…나도 모르는 ‘렌털 계약 사기’ 주의보
- ‘반박에 재반박’ 하이브 내홍 여론전으로 비화
- 외압 의혹 ‘키맨’ 유재은 공수처 소환…‘회수·용산 통화’ 의문 풀리나
- 각양각색 ‘과잉 관광’ 대처법…베네치아 “관광하려면 5유로”
- 북한 ‘조종 날개’ 단 신형 240mm 방사포탄 공개…“유도기능 갖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