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축소·유급 우려”…의료계 대치 언제까지?
[KBS 전주] [앵커]
전북에서도 대학병원 교수진의 수술과 진료 축소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강 대 강 대치 속 의대생 집단 유급을 피하려 대학들도 고심이 깊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차원에서 금요일마다 수술을 중단하기로 선언한 원광대병원.
첫 날인 오늘 전면 중단 대신 중증과 응급환자를 중심으로 일부 수술실이 운영됐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 3일부턴 금요일마다 수술뿐 아니라 외래 진료도 축소될 예정이어서 환자 불안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주 비대위를 해산하고 교수협의회 차원에서 대응을 논의해 온 전북대병원도 일주일에 한 차례 휴진하기로 했습니다.
[정연준/전북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전공의가 없는 상태에서 52시간 이상 육체적 정신적인 노동이 많이 들어가잖아요.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쉬어야 나머지 진료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
증원 계획에 반발해 학교를 떠난 의대생 교육도 안갯속입니다.
이달 초 개강한 전북대는 온라인 수업을 열고 출석 인정 폭도 넓혔지만 참여가 저조한데다 임시 방편에 불과한 게 현실.
최근엔 예과 학생들이 집단으로 수업을 거부하는 움직임도 포착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동헌/전북대 교무처장 : "1학년의 경우엔 교양 과목 중심으로 지금 수업을 듣기 때문에 계절학기라든지 2학기에 과목이 개설되면 추가적으로…."]
집단 유급에 대비해 두 달 가까이 개강을 미뤄온 원광대는 오는 29일부터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수업을 시작합니다.
학생들이 실제 돌아올지 불투명한 가운데, 계절학기나 초과 수강 등을 통해 유급 위기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 의사협회 새 집행부 임기 시작과 내년 의대 입학 정원 조정 시한을 앞둔 가운데, 원광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29일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안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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