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준 예우할 것”…첫 ‘순직의무군경의 날’ 기념식

한솔 2024. 4. 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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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다가 순직한 의무군경을 기리는 순직의무군경의 날이 매년 4월 넷째 금요일로 지정됐는데 오늘(26일) 그 첫 기념식이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렸습니다.

그동안 순직한 의무군경은 만 6천 명이 넘습니다.

한솔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1985년, 자대 배치 이틀 만에 난 사고로 둘째 아들을 잃은 조사득 씨.

사고가 없었다면 60대 중반이 됐을 아들의 묘 앞에 서자, 참았던 설움이 터집니다.

["미안해 태석아..."]

[조사득/85살/순직 장병 유가족 : "부대에 도착했더니 순직했대요. 태석이가 순직했대요. 벚꽃 구경도 못 하고, 만 원짜리 하나 용돈도 못 줬는데."]

국방의 의무로 군과 경찰 등에서 복무하다 사고 등으로 순직한 이들은 만 6,419명.

못다 핀 청춘, 이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첫 국가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천 300여 명의 유가족 앞에 선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고 수준의 예우를 약속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의무 군경의 헌신을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입니다. 대한민국은 남다른 사명감으로 국가와 국민을 사랑했던 청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대부분 배우자나 자녀 없이 젊은 나이에 순직해 부모마저 세상을 뜨면 희생이 잊힐까 했던 유가족들의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정진상·신현숙/순직 장병 유가족 : "나라에서 이날을 기억을 해 주고 그래서 그게 제일 고맙고, 이제 조금 안심이 돼요. 우리가 가도 나라에서 기억해 주겠구나 하고."]

정부는 매년 4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순직의무군경의날로 정해 국가 차원의 기념식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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