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 주고 핵·미사일 기술 이전”…나토 ‘권위주의 세력’ 경계

조빛나 2024. 4. 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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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유럽 자유민주진영의 군사동맹인 나토 사무총장이 1당 독재나 1인 장기집권을 특징으로 하는 권위주의 국가들의 군사 협력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과 중동 분쟁 속에서 러시아와 북한, 중국, 이란 등의 군사 교류의 위험성을 경고한 겁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를 강타한 미사일.

잔해를 분석한 서방의 전문가들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제프리 루이스/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 "'KN-23'으로 불리는 북한 미사일과 매우 흡사하며, 더 중요한 것은 이 잔해가 러시아제 미사일과는 전혀 유사한 점이 없다는 것입니다."]

북한제 무기를 운송해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 선박이 중국의 항구에서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선 이란의 자폭드론, 샤헤드도 출몰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 "러시아군이 '게란-2'로 부르는 '샤헤드'가 추락했다."]

서방의 군사 동맹 나토는 북한과 이란이 포탄과 드론 등의 무기를 러시아에 보낸 대가로 핵과 미사일 개발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북한과 이란은 지원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미사일과 핵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과 물자를 받고 있습니다. 권위주의 세력이 갈수록 뭉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시진핑 주석의 유럽 순방을 앞둔 중국에 대해서도 서방과, 러시아 둘 다 좋은 관계를 가질 수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보란듯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음달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에 따라 방북도 예정돼 있습니다.

오는 10월엔 반서방연대로 몸집을 키우려는 브릭스 회의가 러시아에서 개최됩니다.

여기에는 이란이 회원국으로 처음 참여해 '권위주의 세력'의 연대는 갈수록 강화되는 모습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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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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